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이 기업 신용평가와 기술평가를 NICE평가정보㈜를 통해 신청할 경우, 50% 감면된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과 국내 최대 신용평가 기관인 NICE그룹 계열사 NICE평가정보㈜는 지난 6월 1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ESG 경영실천 및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중증장애인생산품이란 일반 노동 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이 생산하는 제품 및 용역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은 연간 총 구매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6월 현재 전국에 722개소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이 있으며, 이곳에는 총 13,500명의 장애인근로자가 물품·용역 등 200여 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기업 신용평가와 기술평가는 조달청과 공공기관 등이 진행하는 입찰에 참가할 때 반드시 그 평가 결과를 제출해야한다. 공공기관 등이 주요 고객인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의 경우 규모에 따라 연 20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까지의 신용평가 수수료를 지출해 왔다. 기업 신용평가는 평가 후 유효기간이 1년이다. 따라서 영세한 생산시설의 경우 매년 갱신해야 하는 수수료가 시설 운영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발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꿈드래 쇼핑몰(www.goods.go.kr) 내에 NICE평가정보㈜ 사이트를 배너로 연결, 생산시설이 바로 수수료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각각의 특장점을 살려, 중증장애인 자립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업무협약’으로 ESG 경영의 선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찾는 공공기관과의 계약 및 구매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