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협박해 전세대출금 가로채려 한 일당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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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협박해 전세대출금 가로채려 한 일당 구속 송치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2.05.10 09:32
  • 수정 2022-05-10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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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경찰서, ‘폭력행위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6명 검거 3명 구속 송치

지적장애인의 돈을 빼앗기 위해 이틀간 자동차 트렁크 등에 가두고 협박하면서 폭행한 일당이 구속됐다. 이들은 이외에도 보험사기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10대 후반 A 씨 등 6명을 검거해 이 중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A 씨 일당은 의정부 지역 일대나 소년원 등에서 만나 서로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3월 일당 중 한 명의 지인인 지적장애인 B 씨를 협박해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채기로 모의했다.

이들은 같은 달 17일, 좋은 곳에 놀러 가자며 B 씨를 차에 태운 뒤 의정부로 끌고 와 자동차 트렁크와 오피스텔 등에 가두면서 이틀간 폭행하고 협박했으며, B 씨 명의로 휴대전화 2대를 개통해 대포폰으로 팔거나 소액 결제해 돈을 챙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함께 감금됐던 또 다른 피해자 C 씨가 탈출해 신고하며 적발됐다.

A 씨 일당은 B 씨 사건 외에도 보험사기를 모의했는데 C 씨가 이에 가담을 거부하자 B 씨를 가둬둔 오피스텔에 함께 C 씨를 감금하고 있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이 B 씨를 구해내고 A 씨 일당을 검거하면서 B 씨를 상대로 전세자금을 가로채려던 이들의 계획은 미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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