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뇌조직, ‘연구목적’ 치매뇌은행서 분양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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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뇌조직, ‘연구목적’ 치매뇌은행서 분양 가능해져
  • 배재민 기자
  • 승인 2022.02.23 16:04
  • 수정 2022-02-2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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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치매뇌은행 2개소, ‘연구목적
시체제공기관’으로 허가받아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뇌은행이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시체해부법)’에서 정하는 ‘연구목적 시체제공기관’으로 허가를 받음에 따라 치매환자 뇌조직 등 뇌자원 분양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구목적 시체제공기관으로 허가받은 치매뇌은행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국가 치매 연구인프라 구축사업으로 2016년부터 치매뇌은행을 구축하기 시작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4개소를 지정 운영해오고 있다

치매뇌은행은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뇌기증 동의를 받아 임상·역학 정보 및 사후 뇌부검을 통해 뇌조직을 수집해 왔으며, 2022년 1월까지 총 151례의 뇌를 구하고 뇌기증 희망자 1,244명을 모집했다.

시체제공기관으로 허가를 받은 치매뇌은행으로부터 치매환자 뇌조직을 연구용으로 분양받고자 할 때는 연구목적 시체제공기관 누리집을 통해 분양정보와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뇌은행을 앞으로 5개소로 확대해 치매환자의 뇌조직 수집 수를 늘리고, 생전 뇌영상(PET, MRI 등) 및 임상 정보를 가진 고도화된 뇌자원을 수집해 치매 연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치매뇌은행을 통해 치매 연구에 치매환자 뇌조직 및 임상 자원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치매 병인 규명을 비롯해 치매 진단법 및 치료제 개발 등 국내 치매 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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