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With)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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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With)의 시대
  • 김종미 기자
  • 승인 2021.10.20 11:36
  • 수정 2021-10-20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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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이 부쩍 많이 들리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나타난 개념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백신접종을 늘리고 신규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로 감기와 같은 일상적인 질병으로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되고 각국에서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으나, 바이러스보다 강력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출몰하고, 심지어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며 '위드 코로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완전 퇴치는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오랜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지친 국민들의 일상을 되돌리고 침체에 빠진 경제 회복 그리고 막대한 비용과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확진자 수 억제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방역체계로 전환이 그것이다. 

영국은 2021년 7월 19일 봉쇄조치 전면해제를 발표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했고, 싱가포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의 규제를 유지하면서 위드 코로나를 추진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이미지
위드 코로나 이미지

2021년 8월 들어 영국을 필두로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덴마크 등 주요 국가들도 속속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하고 있고 덴마크 정부도 9월 10일부터 사실상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 했다.

한편 '위드 코로나' 용어 자체의 정확한 정의가 없음에도 너무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로 활용된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이라는 용어로 논의하는 중임을 밝힌 바 있는 우리 정부는 11월 9일쯤 위드 코로나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0월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성인의 80%, 고령층의 90% 접종 완료 시점으로부터 2주 뒤인 11월 9일 쯤 위드 코로나를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현행 확진자 중심의 방역 체계는 위중증 환자·사망자 중심으로 바뀌고,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도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한국장애포럼(KDF, 상임대표 윤종술)이 10월 26일(화)부터 28일(목)까지‘2021 국제장애인권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한다.

국내외 장애인권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위기, 난민과 이주민, 그리고 ‘위드 코로나’사회에 대한 장애포괄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니 궁금하다.

With 기후위기, With 난민, With 포괄대응, With가 반드시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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