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복드림 종합재가센터 틈새돌봄, 긴급한 일상 돌봄 지원 6월 이후 크게 늘어 
상태바
인복드림 종합재가센터 틈새돌봄, 긴급한 일상 돌봄 지원 6월 이후 크게 늘어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1.07.29 09:19
  • 수정 2021-07-29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남동구 한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담당공무원이 지난 14일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어려운 A씨를 방문해 틈새돌봄과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천사서원)
인천 남동구 한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담당공무원이 지난 14일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어려운 A씨를 방문해 틈새돌봄과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천사서원)

 

인복드림 종합재가센터 틈새돌봄이 노인들에게 인기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유해숙)은 인복드림 종합재가센터 ‘틈새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틈새돌봄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이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보훈재가복지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사업, 가사간병방문지원사업 등 공공이 운영하는 복지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이나 장애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성인이 대상이다. 간호·간병, 청소, 세탁, 식사지원과 같은 가사 활동 등을 돕는다. 

특히 근골격계 수술을 한 뒤 3개월이 되지 않았거나 급성기질환으로 장기요양 등급 신청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단비와도 같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가사지원, 안전확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나 가구소득, 건강상태 등 기준에 맞아야 하는 한계가 있다. 틈새돌봄은 말 그대로 제도 밖에 있는 ‘틈새’를 담당한다. 현재 중앙 부처, 지자체가 운영 중인 노인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상태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난 2월 말부터 6월 말까지 현재 부평 재가센터과 강화센터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한 이들은 50여 명이다. 서비스 시작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부평센터만 보면 6월에만 20명에 가까운 이들이 이를 이용했다. 뇌경색, 척추협착, 류마티스 관절염, 암 투병 등 사례 역시 다양하다. 

서비스 제공 시간은 60일 이내, 40시간까지이며 1회 이용 시간은 3시간이다. 횟수로 보면 13~14회다. 재가센터는 이 기간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과 같이 틈새돌봄 종료 이후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찾아 연계하는 역할도 맡는다.

현재 서비스 대상 지역은 종합재가센터가 위치한 부평구, 강화도이지만 다른 지역도 신청 가능하다. 

최근 틈새돌봄을 신청한 A(53)씨는 남동구 한 동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대상자다. 투석치료가 필요하지만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해 직접 동 행정복지센터로 도움을 요청했다. 틈새돌봄 제공과 함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신청을 진행 중이다.

A씨는 “이렇게 신경을 써주다니 고맙다”며 “틈새돌봄이 없었다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을 거다”고 말했다.

강화센터는 이달 초 틈새돌봄과 지역 돌봄 네트워크로 결식 독거노인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이 노인은 낙상 사고 이후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지내다 집 안에서 또다시 넘어져 며칠간 음식을 먹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사회복지사가 발견해 강화센터 틈새돌봄으로 연결했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이제 막 시작한 사업이지만 인복드림 종합재가센터 틈새돌봄서비스가 마을과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 덕분에 사각지대에 놓일뻔 한 노인과 그 가족들이 일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틈새돌봄 뿐만 아니라 종합재가센터가 운영하는 각종 돌봄서비스가 노인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미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