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내 얼굴이다는 생각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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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내 얼굴이다는 생각으로 제작”
  • 권다운 기자
  • 승인 2021.07.08 10:12
  • 수정 2021-07-08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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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기능경기대회
양장부문 금상 김상만 씨

2021년 인천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6월 29일 한국폴릭텍대학 인천캠퍼스, 한국주얼리고등학교, 인천시송암점자도서관,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 커피인바리스타(Coffee in Barista)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한 양장부문 김상만 씨와 컴퓨터수리부문 한대중 씨를 만나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두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 권다운 기자

2021년 인천장애인기능경기대회 양장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김상만 씨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해마다 출전해 4회 연속 금상을 수상한 명장이다. 올해에도 금상을 받게 된 김상만 씨는 직접 만든 옷을 입고 작년에 이어 같은 공간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올해에도 금상을 받아 감사드리지만 출전자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온 대회이기 때문에 같이 출전했던 출전자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4년 연속 금상을 받은 김상만 씨로선 2021년 올해에는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대회를 하는 시간에는 오로지 대회만 신경 쓰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잘 돼야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컨디션 조절과 함께 노하우를 접목한 이미지트레이닝으로 올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일을 했기 때문에 옷을 만들거나 수선할 때 특별히 신경 써서 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했다. “옷은 내 얼굴이다는 생각을 가지고 옷을 제작하기 때문에 내 만족도에 따라 상대방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족도를 위해 꼼꼼하게 작업할 수밖에 없는 직업입니다.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들기보다 전체적인 디테일과 포인트에 신경 써서 제작해 완성도를 높이려고 합니다.”

“장애인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것 등의 여러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부수적인 것과 경제적인 면에서 조금 힘든 상황이긴 합니다.”라며 4회 연속 금상을 수상한 뒤에도 별반 나아지지 않은 열악한 현실과 처우에 대한 아쉬움을 얼핏 내비치는 듯했지만 그는 최종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엄청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번 기회가 좋은 계기가 되어 경제적으로 삶이 나아져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게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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