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견, 단순한 애완견 아닌 장애인의 ‘눈귀-손발-마음’이 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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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견, 단순한 애완견 아닌 장애인의 ‘눈귀-손발-마음’이 돼줘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1.04.23 10:02
  • 수정 2021-04-23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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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소리, 물 끓는 소리 등
청각장애인 귀가 돼주는 도우미견

‘청각·지체장애·치료 도우미견’을 아시나요?

지난 2019년 장애인의 달을 맞아 본지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여전히 이해 부족으로 출입거부를 당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게 기사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과 제도는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청각·지체장애·치료 도우미견’은 어떨까? 아직은 이름조차 생소한 이들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 차미경 기자

<도움말: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은 귀가 안 들리는 청각장애인에게 생활에 필요한 소리나 정보를 구분해서 알려준다.

초인종과 타이머, 팩스, 주전자의 물이 끓는 소리 등 정해진 소리는 물론, 누군가에게 불리고 있음이나 비상벨, 뒤에서 차가 다가오는 소리, 주변이 소란스러울 때 등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소리나 정보를 알려준다.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의 역사를 살펴보면 미국은 1975년, 영국은 1982년부터 훈련되기 시작해 1987년 국제도우미견협회(ADI)가 설립되었고, 매년 수백 마리의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이 훈련되어 청각장애인의 삶을 돕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한국 등 10여 개국 80여 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2,500여 마리의 도우미견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이삭도우미개학교에서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을 훈련하기 시작했으며 1999년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1호 다롱이가 분양됐다.

그렇다면 어떤 견종이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으로 적합할까? 외국에서는 중대형 견도 활용하지만, 우리나라의 애견문화를 고려할 때 소형견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요크셔테리어, 몰티즈, 코커스패니얼, 발바리, 푸들, 슈나우저 등이 여기에 속하며, 이들이 아니더라도 사람에게 우호적이고 명랑한 성격으로 냄새보다는 소리에 민감하며, 낯선 소리에 관심을 나타낼 정도로 호기심이 강하고, 반응하도록 훈련하는 소리를 구별할 수 있을 만큼 영리한 개라면 품종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가능하다.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이 되기 위한 가장 주된 훈련은 ‘주인이 필요로 하는 소리를 구별해 주인에게 알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기초적으로 사람과의 공동생활에 필요한 예절과 사회성을 배우게 되며 앉기, 엎드리기, 기다리기, 부르기, 따라다니기, 배변 가리기 등의 복종 훈련을 받고 일상의 여러 가지 소리 중에서 주인이 필요로 하는(초인종, 팩스, 아기 울음, 자명종 시계, 압력밥솥, 조리기구 타이머, 화재경보) 소리 등을 구별해 개의 발로 주인을 건드려서 주인에게 알려주고 주인을 소리가 나는 곳으로 안내하는 법을 익힌다.

공동훈련 테스트에 합격한 도우미견에 한해 사용자로 선정된 청각장애인과 함께 약 1주일 간의 관리 및 활용하기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 기간에 활용될 현장적응훈련도 받게 되며 그 후 사용자가 도우미견을 데리고 집으로 간 뒤에도 담당자가 수시로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며, 1달 후 최종평가를 통해 도우미견임을 증명하는 목걸이와 증서 등을 전해주는 것으로 입양절차가 마무리된다.

 

지체장애인 도우미견

떨어진 물건, 지팡이 줍기 등

지체장애인 손발이 돼주는 도우미견

지체장애인 도우미견은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의 일상생활 동작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떨어진 물건이나, 지팡이, 전화, 약 등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는 것부터, 문을 여닫고 전등 스위치를 조작하는 도움을 주거나 신체를 일으키거나 지탱하는 것을 도와준다(침대에서 상체를 일으킬 때, 보행 시 균형을 맞출 때 등).

또한, 상의나 양말 등을 착용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며, 차도와 보도의 경계에서 혹은 언덕길에서 휠체어를 밀거나 끌어서 도와준다. 이밖에도 긴급 시에 구조 요청을 하며, 긴급 호출 버튼을 누르는 도움을 준다.

최초의 공식적인 지체장애인 도우미견은 셰퍼드종의 썬더(Thunder)로 알려져 있다. 나중에 ‘기적의 개’라는 칭호를 얻은 썬더는 뉴저지의 랜과 베티 소유였다.

베티는 팔이 없이 태어났으며, 랜은 한쪽 팔만 갖고 태어났다. 이 둘은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개를 훈련했다. 랜은 자신의 모든 신임을 본능적으로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썬더에게 주었다. 썬더의 기능은 무한했다. 그는 불을 켜고 끌 줄 알았으며, 은행 업무를 도왔다. 저녁상을 치우고 접시를 싱크대에 놓는 역할도 맡았으며, 진공청소기와 연결장치를 가져왔다. 이밖에도 전화를 받고 문을 열었고, 음료수 캔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위층으로 운반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썬더는 유명해져서 주인과 함께 솜씨를 보이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전역을 여행했으며, 심지어 백악관을 방문해서 그 당시 대통령 닉슨을 만났다. 썬더는 1981년에 죽었다.

활동적인 지체장애인 도우미견은 일반적으로 골든래트리버나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을 활용해 지체장애인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며, 활동이 적은 재가 지체장애인의 도우미견은 코커스패니얼 등 소형견을 활용해 집안에서 관리 등의 부담을 갖지 않고 장애인들을 돕도록 하고 있다.

지체장애인 도우미견은 생후 50일경부터 도우미견을 이해하고 잘 길러 줄 수 있는 사육봉사자 가정에서 1년간 성장한 뒤, 도우미견 학교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받게 된다. 7-12개월 동안 휠체어 끌어주기, 물건 집어주기, 전기 스위치 조작 등의 훈련과 복종 훈련, 실내적응훈련을 받게 된다.

 

치료 도우미견

정서적 안정-사회화 능력 향상 등

정신장애인 마음 보듬는 ‘치료 도우미견’

치료 도우미견은 정서적인 안정과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심신 회복에 동기를 부여하며, 장애인에게 사람들의 재활과 치료의 자극이 되도록 한다.

사람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개의 경우는 약 25000년 전부터 사람들과 함께 생활했다고 알려졌으며, 1976년 북부 이스라엘에서 고고학자 시몬 데이비스(Simon Davis)는 약 12,000년 전의 인간의 무덤에서 개가 인간의 먹이가 아닌 애정적인 관계였던 사실을 발견하면서 동물과 인간 간의 정서적 유대는 선사시대부터 존재해 왔음을 피력했다.

18세기 말에는 정신장애인 수용시설이었던 영국의 요크수용소에서 정신장애인들을 제어하기 위해 동물을 사용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이 오늘날 치료형태의 모델로 간주하고 있다.

인간의 장애를 돕는 데 처음 사용했던 동물은 다양한 문헌을 통해 알려졌지만,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64년 미국의 소아정신과 의사였던 ‘보리스 레비슨’이 ‘펫 테라피’라는 말을 사용해 본격적인 연구를 최초로 시작했다. 그는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아동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개와 놀면서 치료를 받지 않고도 저절로 회복되는 놀라운 사실을 목격하게 되었으며 이후 그는 개의 치료 효과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여러 영역에서 개 매개 치료를 활발히 해 그 효과성을 입증했다.

그 후, 1981년에는 호주에서 노인복지시설에 있는 노인들을 상대로 행복감과 도덕심에 대한 치료 도우미견에 관한 효과연구가 이루어졌는데 60%의 노인들이 ‘보다 행복하다고 느낀다’, ‘활발하게 되었다’, ‘웃음이 늘어났다’라고 답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밖에도 1999년 3세에서 13세까지의 자폐증 아이들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는 ‘개 때문에 웃음이 늘었다. 그 장소에서 관계없는 것에 주목하지 않고 개 그 자체만을 주목했다. 그리고 개가 일상 대화에 포함되어 개를 필요한 존재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효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치료 도우미견의 경우 외국에서는 중대형 견도 활용하지만, 우리나라의 애견문화를 고려할 때 소형견이 선호되고 있다. 다른 도우미견과 마찬가지로 생후 50일경부터 6개월 사이 자원봉사자의 가정에서 사람들과의 사회성과 환경적응 교육 및 인간과의 공동생활에 필요한 예절을 학습한 후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4~6개월간 기본적인 복종훈련과 낯선 사람에게 적응하기, 서툴고 심한 쓰다듬기, 고통 주는 끌어안기, 비틀거리는 몸짓 적응하기, 갑작스러운 자극에 적응하기, 군중 속에서 적응하기 등의 심한 장애인과의 사회성 훈련을 받게 된다.

기초훈련과 복종훈련, 소리 반응훈련 등을 약 4개월 정도 받고 실생활의 응용훈련 등을 거쳐 훈련이 마무리되면 종합적인 테스트를 하게 된다.

공동훈련(분양 교육) 기간(1개월) 종합적인 테스트를 통해 합격한 도우미견에 한해 자폐증이나 지적장애인과 보호자와 공동훈련을 하면서 도우미견의 관리 및 활용법에 대해 교육을 받게 되며 약 1주일 정도의 현지 적응훈련과 사후관리를 한다.

 

시각장애 도우미견보다 부족한

사회인식…적극적 홍보-지원 절실

시각장애인 외에도 도우미견과 함께라면 다른 유형의 장애인의 삶도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과 실제 체험자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아직 사회적인 인식은 이를 따라가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청각, 신체, 치료 도우미견의 대부분이 소형견이기 때문에 이를 장애인 보조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애완견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식당이나 도서관, 대중교통 등의 이용에 있어 거절당하는 일이 일상이다.

또한 시각장애인 도우미견을 제외하고 다른 도우미견의 경우 이를 교육, 훈련, 분양하는 기관이 없어 도움을 받고 싶어도 방법을 알지 못하는 장애인 당사자들도 상당수다.

실질적으로 현재 위 세 부류의 도우미견의 경우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에서 유일하게 훈련, 분양을 돕고 있다.

시각장애인 도우미견 양성으로 알려진 삼성화재안내견학교의 경우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양성을 후원했으나, 2011년 중단했으며,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역시 2018년 이후로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분양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각장애인 도우미견의 경우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있어 그 존재와 필요성에 대한 일반인들은 물론 정부과 단체 등에서도 인식되고 있는 반면, 다른 유형의 도우미견은 홍보 자체가 잘 되고 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른 유형의 도우미견 사업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도우미견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금전적인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역시 민간단체로서 정부와 지자체의 일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현재 복지부에서 장애 도우미견에 대한 직접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의 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도우미견을 포함해 아직 홍보가 부족한 청각이나 지체, 또 치료 도우미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 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장애 도우미견 출입 표지 스티커 등을 제작, 관공서와 사업장 등에 배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애 도우미견에 관한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수요를 파악해 장애인분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각도우미견 구름이(왼쪽), 메이(오른쪽)

“도우미견의 대중시설 입장이 자연스럽게 인식되도록 홍보됐으면”

수어 통역사가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받은 공문을 보고 소개해준 것을 계기로 처음 ‘구름이’와 인연을 맺은 원서연 씨는 구름이 덕분에 삶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우선 우울한 마음이 많이 밝아졌어요. 구름이의 작은 몸짓과 저를 바라보는 눈빛, 저를 따르는 모습 등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밝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구름이는 서연 씨가 듣지 못하는 초인종 소리나, 주전자 물 끓는 소리, 또 누군가가 서연 씨를 부르는 소리를 대신 듣고 서연 씨에게 다가와 앞발로 신호를 보내준다고 한다.

“구름이는 저의 귀가 되어주는 아이인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아직 식당의 문턱을 넘는 일은 너무 힘든 것이 사실이에요.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은 많이 변했지만 구름처럼 소형견종은 단순히 애완견으로 생각해서인지, 출입을 막는 경우가 많거든요. 대중매체 등을 통해 다양한 도우미견의 대중시설 입장이 자연스럽게 인식될 수 있도록 홍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청각장애인 도우미견과 함께 생활하는 양혜원 씨는 ‘메이’ 덕분에 웃는 날이 더 많아졌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2020년 8월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를 통해 메이를 입양한 혜원 씨는 보청기를 끼지 않고 편안하게 잠을 자는 것 역시 메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빌라에 거주하게 되면 주차문제가 자주 발생해요. 아침 출근으로 차가 나가야 하는데 제가 전화 소리 못 듣고 잠을 늘어지게 잔 적 있어요. 평소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자는데 그날따라 잠결에 보청기를 빼고 자게 된 거예요. 전화 소리를 못 들어서 못 받고 현관문을 두드려도 못 들어서 그분이 엄청 화를 내셨던 적이 있어요.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했지만요. 또 아이를 낳고 난 후부터 보청기를 24시간 착용했어요. 샤워할 때 빼고요. 그런데 메이 만나고 나서 오랜만에 보청기를 빼고 마음 편히 잠을 잤어요. 차를 빼달라는 아침에 전화가 가끔 오는데, 그때 메이가 깨워줘서 제시간에 차를 빼준 적 있었거든요. 메이에게 정말 고마웠어요.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듣는 말이 있어요. ‘요즘 전화를 잘 받는다’라고…. 전화벨 소리나 진동으로 놔둬도 못 받았거든요.(웃음)”

마지막으로 혜원 씨 역시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트나 음식점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하는 일이 많아요. 외국에서는 청각장애인 도우미견도 대형견을 많이 이용하지만, 우리나라는 단독주택보다 아파트 등이 많아 소형견을 위주로 하다 보니 단순히 애완견으로 보는 시선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바람이 있다면 숙박업소에서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에 대해 인식이 개선됐으면 해요.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은 낯선 사람을 보고 짖거나, 소리가 나면 짖는 게 아니라 저에게 와서 터치하면서 점핑하면서 소리 나는 곳으로 가주거든요. 물건을 물어뜯거나, 아무 곳이나 대소변을 안 봐요. 훈련받은 장애인 보조견이니깐요. 낯선 장소에서 도우미견의 존재는 더욱 든든해지는 것 같아요. 메이와 어디든 함께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도우미견, 입양 절차가 궁금하다면?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는 시각장애인 도우미견을 포함해 청각, 지체, 치료 도우미견을 양성하고 장애인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단체다.

도우미견 입양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포털사이트에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를 검색한 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전화(☎031-691-7782) 또는 팩스(031-691-7664)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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