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모두가 웃는 남동구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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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모두가 웃는 남동구를 꿈꿉니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0.12.17 09:36
  • 수정 2022-04-1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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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인천시 남동구청장

지난 2019년 10월 취임 1년을 맞아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삶을 함께하는 남동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자신이 세운 목표점에 다가가기 위해 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이강호 구청장의 뒤로 크고 작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기본적인 생활환경 개선에서부터 교육과 문화, 체육에 이르기까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것이 아닌 장애인이 편하면 남동구민 모두가 편안하다는 일념으로 장애인복지사업을 실현 중인 이강호 남동구청장의 그동안 구정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자.  - 차미경 기자

 

Q. 민선7기 단체장으로 취임한 지 3년 차를 맞았습니다. 이강호 구청장님은 남동구가 ‘인천 1등 도시’를 넘어 ‘수도권 제일의 도시’를 목표로 ‘사회적 약자가 행복’한 가치 있는 남동구를 만들겠다며 구정에 매진해 오셨습니다. 그동안의 결실에 대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네. 수도권 제일의 도시, 살고 싶은 남동구를 만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지 벌써 3년째입니다. 전반기가 남동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희망의 씨를 뿌린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그간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입니다.

우선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각각 15건, 13건의 전국 및 인천시 최초 정책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 해안 경관라인 구축,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 청년미디어타워 조성,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크게 드러나지 않아 자칫 놓치기 쉬운 장애인이용시설을 다수 확충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책상 위 구상이 아니라 장애인분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다 보니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욱 넓어진 것 같아 구청장으로서 감사와 무게를 더욱 느끼게 됩니다.

'장아산 무장애나눔길'은 2019년 10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과 구비, 총 12억 원의 예산으로 서창동 649번지 장아산 근린공원 산림 내 2.27km의 무장애길을 조성한 사업이다.일반인은 물론, 산림으로 접근이 어려운 교통약자층(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편의시설 설치기준에 적합하게 조성 돼 있다.
'장아산 무장애나눔길'은 2019년 10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과 구비, 총 12억 원의 예산으로 서창동 649번지 장아산 근린공원 산림 내 2.27km의 무장애길을 조성한 사업이다.일반인은 물론, 산림으로 접근이 어려운 교통약자층(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편의시설 설치기준에 적합하게 조성 돼 있다.

 

Q. 지난해 11월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된 장아산 무장애 나눔길이 어느새 1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통해 남동구민의 생활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남동구는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요?

 

지난해 11월 준공한 장아산 무장애 나눔길은 산림청 녹색자금 7억 원과 구비 5억 원 등 총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서창2동 장아산에 2.27km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장애인편의시설 설치기준에 맞춘 무장애 길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개방 이후 1년 동안 6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동구는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많은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으며, 작년 10월 구월로 교통약자 편의시설 설치 공사가 대표적입니다. 특별교부세 5억9천만 원을 들여 추진한 이 사업은 노후한 계단을 새롭게 정비하고, 승강기 2개를 설치해 인천시청 주변지역의 교통약자 통행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 올해 8월에는 특별교부세 5억4천만 원을 추가 확보해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주원초등학교 육교 일원 승강기 2개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남동구는 점자블록, 볼라드 등 도로시설물 정비 729㎡, 횡단보도 주변 의자 13개 설치, 턱 낮추기 정비 37곳 등을 통해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Q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10년간 3배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공공체육시설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남동구는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남동어울림체육관을 활용, 오전에는 비장애인들이 오후에는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용자들은 어느 정도이며, 이 밖에도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어울려 사용한다는 뜻을 담은 남동어울림체육관은 소래샛길 일원 체육시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잠정 중단됐지만, 향후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구는 남동국민체육센터 등 5곳에서 장애인생활체육 무료교실로 탁구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체육진흥에 관한 조례 제5조에 의거해 장애인 우수선수 1명에 대한 연간 활동비 및 전국체전 참가비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 시 출전선수단에 대한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업인 저소득 장애인 대상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사업도 추진합니다.

 

Q. 남동구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발생으로 마스크 수급에 비상이 걸린 시점에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 ‘열린일터’의 장애인 30명이 마스크를 생산하는 방안을 세우고 남동장애인복지관 별관 327㎡ 규모의 공간에 3억6천만 원을 들여 마스크 제조 자동화 설비 등을 갖춘 생산라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마스크 제조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과 미세먼지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선 공적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 4월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마스크 직접 생산을 지시했습니다. 더불어 장애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구립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마스크 완제품 생산을 결정했습니다. 현재 마스크 자동생산설비는 국내 제조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 및 설치 작업이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시험가동과 KF 인증 취득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본격 가동되면 하루 7천 장씩 연간 100만 장 정도를 생산·포장할 수 있게 되며, 제작된 마스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3만 명에게 우선 보급할 예정입니다. 구는 또 이곳을 중증장애인생산시설로 지정해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를 통해 판매 활성화를 도울 계획입니다.

 

Q. 남동구는 오는 2021년 12월을 목표로 성인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위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소개 바랍니다.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권 보장을 위한 방안을 오랜 시간 검토한 끝에 남동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신축을 결정했고,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수산동에 건립 중인 노인복지관 1층에 자리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학령기가 지난 18세 이상의 성인 발달장애인이 특별한 제한이나 자격조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보호가 어려운 중복․문제행동의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센터는 약 548㎡ 규모로 교육실 4곳, 특수교육실, 심리안정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일상생활 교육과 기초문해, 직업능력 훈련 등을 목적으로 30명 정원에 12명의 직원이 근무합니다.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의 건립 운영을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 과정을 제공해 사회적응과 자립에 도움을 주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비루고개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즐기는 행사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지만 남동구는 2019년까지 18년 동안 비루고개 축제를 이어왔다. 사진은 2018년 8월 진행된 축제 현장.
비루고개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즐기는 행사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지만 남동구는 2019년까지 18년 동안 비루고개 축제를 이어왔다. 사진은 2018년 8월 진행된 축제 현장.

 

Q. 남동구는 카페를 통한 커뮤니티 공간은 물론 직업재활시설과 편의증진센터 역할까지 함께 할 ‘남동구장애인커뮤니티센터’를 오는 2021년 10월 개관할 예정입니다. ‘남동구장애인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옛 구월1동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해 지하 1층과 2, 3층은 생활문화센터로 운영하고 1층은 장애인커뮤니티센터로 운영하려 합니다. 커뮤니티센터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카페, 장애인편의증진센터로 구성할 계획이며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의 직업선호도 1위가 바리스타인 점을 감안해 바리스타 직업훈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언제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적인 소통과 정보 공유의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며,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 등 장애인 직업재활과 관련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설 완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구월4동에 위치한 ‘남동구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를 이전·설치합니다. 전체 시설규모는 약 323㎡로,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편의증진센터는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대상 건축물에 편의시설이 적정하게 설치됐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설치된 편의시설의 관리실태 조사, 편의시설 설치와 관련된 기술지원 및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추진하는 거점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장애인편의시설의 올바른 설치와 관리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구민들의 사회활동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구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이강호 구청장께서는 인천시의회에서 부의장과 문화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하셨는데, 이들 경험을 바탕으로 구청장께서 추구하는 ‘장애인복지’에 대한 구상과 구정계획이 있다면 소개 바라며, 마지막으로 2020년 한 해를 보내는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장애인이 편하면 모든 사람이 편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취임 이후 남동구장애인편의증진센터를 개소해 모든 시설물 설치 시 장애인의 접근 용이성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장애인의 이동권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 하나는 장애인커뮤니티센터(장애인회관)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보통 장애인복지시설은 장애유형에 따라 설치․운영되고 있는데 우리 구는 한발 더 나아가 장애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장애인분들이 와서 소통하고 교류하고 즐길 수 있는 장애인복합문화복지공간을 조성하려 합니다.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옛 구월1동 청사 1층에 추진 중인 소규모 장애인커뮤니티 공간이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가 곧 복지다’라는 말과 같이 일자리 확대를 통해 장애인들의 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생활신문 애독자 여러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2021년 신축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또다시 새로운 꿈을 꾸며 그 꿈이 성취되어 가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남동구도 더불어 살아가는,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남동구를 꿈꾸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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