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부 상관없이 마음놓고 이동할 교통환경 만들 것”
상태바
“장애여부 상관없이 마음놓고 이동할 교통환경 만들 것”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0.12.01 17:07
  • 수정 2020-12-02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지체장애인대회 화합상 수상한안희태 인천교통공사 경영본부장

안희태 인천교통공사 경영본부장은 지난 11월 11일 개최된 ‘제20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화합상을 수상했다.

안희태 경영본부장의 이번 수상은 장애인을 포함한 임산부, 노인 등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인천시 대중교통의 큰 축을 담당하는 인천교통공사 경영진으로서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며, 그간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것에 대한 기쁨,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수상이 개인이 아닌 불철주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천교통공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 생각하고요.”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999년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개통 이후 20여 년의 시간 동안 성장해 왔으며 2011년 통합을 통해 종합교통운영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며 버스, 인천종합터미널, 장애인콜택시 등의 육상교통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300만 인천시민의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운영기관으로서 고객의 이용편의와 교통약자를 위해 지속적인 휠체어 탑승설비의 개선과 에스컬레이터, 수평보행기, 장애인용 승강기를 확대 설치하고 장애인용 화장실 개선, 임산부가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휴게공간의 전 역사 확충, 장애인바우처택시를 130대 증차하는 등 교통시설 이용에 대한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이동하기 편리한 접근성 향상과 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안희태 본부장은 장애인콜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장애인인식 교육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장애인콜택시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수단인만큼 이용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려의 시작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기에 운전원과 상담원 그리고 업무 관계자들은 장애인인식 교육을 엄격하게 적용해 법적으로 연 1시간 이상의 집합교육과 더불어 업무 메시지와 업무용 카페에 장애인인식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는 등 수시로 현장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1회 친절교육을 필수로 실시해 고객서비스 마인드 함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지켜주기 위한 노력으로 배차 대기시간 단축에 힘써 왔으며 그 결과 2019년에 11.7분이던 대기시간이 2020년에는 10.1분으로 1.6분 단축되어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한 접수 방법도 고객 지향적으로 개선해 전화와 인터넷으로 접수하던 방식을 모바일로도 가능하게 한 점도 고객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화의 경우 바로콜과 일반콜로 나누어 접수하고 인터넷은 이용일 2일 전까지 접수가 가능한데, 모바일의 경우 전화와 인터넷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용자 편의를 높였고, 고객이 대기번호 및 배차정보를 문자로 받을 수 있게 하고 차량 도착이 지연될 경우 안내 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아직 이용자들의 만족감을 100% 채우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안희태 인천교통공사 경영본부장은 지난 11월 11일 개최된 ‘제20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화합상을 수상했다.
안희태 인천교통공사 경영본부장은 지난 11월 11일 개최된 ‘제20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화합상을 수상했다.

안희태 본부장은 이동수단 외에도 지하철 엘리베이터 및 리프트 설치 등 교통 관련 시설에 편의시설 운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하철 역사에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승강기 신규 설치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그 결과로 1999년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개통 당시 21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는 35대, 에스컬레이터는 55대에 불과했으나 2020년 현재 1호선 2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83대, 에스컬레이터 226대, 2호선 27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114대, 에스컬레이터 207대를 운행하고 있다. 특히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1역사 1동선’을 전 역사에 확보해 지하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상의 승강기 가동상태 유지를 위해 주․야간 상시 역사에 유지보수 인원이 상주하며 작동상의 문제점을 모니터링하고 점검 및 정비도 이행하고 있다.

안희태 본부장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 대해 “마음 놓고 언제든지 어디에나 이동할 수 있는 사회적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첫걸음은 당연히 이동편의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겠지만 단지 교통시설에서의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교통약자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갖도록 인식을 전환하지 않으면 수많은 정책과 노력이 반쪽짜리로 남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해 나가기 위해 배려나 존중이 부족하지 않은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 우리의 인식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인천교통공사는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향후 장애인콜택시 콜관제시스템을 개선해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노후된 장애인 특장차량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보다 안락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며 역사 등 시설물에 혹여라도 남아 있는 이동제약 부분을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대중교통시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로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대전제를 잊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역소독과 빈틈없는 현장점검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중교통’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는 기차, 배, 버스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누구나 차별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대중교통’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으로,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인천시민 모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며, 오늘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안희태 본부장과 인천교통공사에 박수를 보낸다. <차미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