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친화도시는 곧 인천시민 모두의 친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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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친화도시는 곧 인천시민 모두의 친화도시”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0.11.26 15:42
  • 수정 2020-11-2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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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체장애인대회서 봉사대상 수상한 ‘이병래 인천시의회 의원’

 

이병래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은 지난 11월 11일 개최된 ‘제20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봉사대상(국회부의장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인천광역시 장애인친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포함해 장애인 관련 4건의 조례 제·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장애인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평소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섰으며, 공공기관의 장애인의무고용률 준수,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 제고 및 장애인예술단 설립 등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이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또 인천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던 시간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기쁩니다. 또 상을 수상한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이 강해지기도 하고요.(웃음)”

그가 대표 발의한 장애인친화도시에 대해 이병래 의원은 “장애인이 편한 도시는 곧 비장애인도 편한 도시”라고 정의했다.

“좀 더 오르기 편한 버스, 장애물이 없는 보도, 사용공간이 넓은 화장실 등은 꼭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없어요. 아이는 물론 어르신, 임산부, 또 비장애인 시민들 모두에게 편안함을 주잖아요. 결국 인천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 의원은 진정한 의미의 장애인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시설이나 이동수단 등의 편리함만 생각했었는데, 조금 더 들여다보고 알아가고 하다 보니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우선 하드웨어 부분에는 이동수단이나 교통수단, 건축물에 대한 베리어프리인증 등이 속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 시는 저상버스 도입률을 2021년까지 전체 버스의 45% 수준으로 올릴 계획을 가지고 민간업체 등에 차량 교체시 발생하는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운행되고 있는 145대의 특장차 중 노후 특장차 20대를 신차로 교체할 것과 바우처 택시를 현재 270대에서 370대로 증차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콜택시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바로콜서비스’ 시행으로 대기시간을 단축시키고, 폰관제시스템 교체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 역시 다양한 부분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장애인 인권보호와 인식개선을 위해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장애인거주시설인권전문조사단의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인천에서 처음 개최된 인권영화제를 통해 일반적인 교육방식을 탈피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장애인식 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애인 탈시설 문제야말로 장애인친화도시의 핵심적인 소프트웨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9년 인천시가 세운 탈시설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자립지원센터와 체험홉, 자립주택 등을 확대해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병래 의원은 ‘장애인친화도시조례안’ 외에도 ‘장애인 고용촉진’ 부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자립은 물론 사회의 구성원으로 비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도 일자리는 기본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장애인고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기업 등에도 의무고용률을 지키라고 이야기하고, 이행하지 않았을 때 이를 지적하는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해요. 그 일환으로 양질의 일자리와 장애근로자의 처우 등을 위해 ‘장애인일자리팀’을 구성하는 것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인천시 장애근로자 관리는 총무과와 인사과 또 장애인예술단원을 관리하는 예술회관 등 여러 부서로 나뉘어 있는데, 이렇다 보니 하나의 기준을 잡고 정책을 이끌어 가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이를 전담으로 관리하는 일자리팀 구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병래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은 지난 11월 11일 개최된 ‘제20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봉사대상(국회부의장상)을 수상했다.
이병래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은 지난 11월 11일 개최된 ‘제20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봉사대상(국회부의장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이 의원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시립장애인예술단을 만들어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단순히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일들이 그렇듯 어느 한 가지만 된다고 완성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친화도시’라는 타이틀이 가지고 있는 무게와 중요성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고 결승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편한 도시가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장애인친화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묵묵히 제 역할을 하며 걸어갈 계획입니다.”

이병래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단순히 정책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지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에서 그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병래 의원이 그려낼 인천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친화도시의 퍼즐이 하나하나 맞춰져 가는 과정을 응원하며, 마지막 퍼즐이 끼워지는 순간 그의 바람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웃는 ‘인천’의 모습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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