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설 이용률 낮게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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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시설 이용률 낮게 나타나
  • 편집부
  • 승인 2006.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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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장애인복지 발전 전망 워크숍이 지난 8일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성공회대 부설 사회복지연구소 주최로 열렸다.
서울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기초자치단체인 양천구내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장애인복지 실태와 욕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양천구 장애인 현황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서동명 교수는 “2005년 9월 현재 양천구 등록장애인은 1만2천975명으로 2005년 11월 기준 양천구 전체 인구 49만9천224명의 2.60%로 전국 평균 3.57% 및 서울시 평균 2.81%와 비교해 볼 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또 “양천구 장애인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수는 1천13명으로 7.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노령화와 현재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체장애와 뇌병변 장애인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30% 정도만이 양천구의 장애인 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단기간 내에 장애인 복지 서비스 공급량을 최소 3배 이상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 발표를 맡은 성공회대 사회복지연구소 강희설 연구원은 ‘장애의 발생원인과 욕구경향 분석’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5년 장애인 실태조사’를 토대로 한 재가장애인의 장애발생 원인은 후천적 원인이 가장 많아 89.0%를 차지했으며 지속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질환이나 사고에 대한 사전 예방정책을 강화함으로써 40%가 넘는 후천적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자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장애예방전략을 수립하고 질병과 교통안전, 산업안전, 기타 사고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을 전략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사람사랑 양천장애인자립센터 이상호 소장은 “장애인정책은 홍보정책이 아닌 유도정책이 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장애인이 복지관과 같은 제도까지 접근하는데 있어 홍보 만하고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활동보조인과 같은 찾아가는 서비스가 돼야 할 것이며, 이번 욕구조사를 계기로 장애인들의 삶의 모습과 서비스의 현실 그리고 장애인 및 그 가족의 현실적 요구사항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정책에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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