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취임 1년을 말한다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삶을 함께하는 남동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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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취임 1년을 말한다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삶을 함께하는 남동구’ 만들 것”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10.14 09:55
  • 수정 2019-11-08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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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인천시 남동구청장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삶을 함께하는 남동구’ 만들 것”

“가장 낮은 자세로 구민 여러분을 섬기고 함께 소통하며, 구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인천시 남동구를 상징하는 구조 제비는 ‘봄을 먼저 알리는 길조’를 뜻하는 것으로 남동구가 희망의 구로 나아갈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처럼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조용한 농어촌 지역이었던 남동구는 이제 인천의 행정·경제 1번지로서 인구 55만의 자치구로 성장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새로운 모습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는 남동구, 그 비상을 위해 가장 맨 앞에는 우직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 나가고 있는 이강호 구청장이 있다. - 차미경 기자

 

 

∎인천시 남동구청장으로 취임하신 지 벌써 1년 하고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여 간 구청장으로 활동하시면서 성과와 부족하다고 느끼신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그동안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쉼 없이 달려온 1년, 우리 남동구는 전국 최초, 인천 최초라는 타이틀도 꽤 얻었고, 인천시 군구평가에서 1등도 했습니다.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추진, 전국 최초 아빠육아휴직장려금 신설, 청소와 주차단속 체계 개선, 소통행정 추진 등 많은 일들을 통해 앞으로 남동구가 나아갈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제 조금 더 욕심을 부려 보자면, 이제 2년차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좀 더 제대로 일하고 성과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들의 말씀 잘 경청하면서 부지런히 뛰는 행정으로 우리 남동구를 인천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남동구는 지난 8월 장애인 탈시설 자립지원 정책 간담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장애인복지는 자활과 자립이 기본이 돼야 하는데, 장애인들이 지역 내에서 자립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남동구가 중점을 두고 있는 장애인복지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간담회 당시 장애인복지관, 거주시설, 자립지원센터 등 대표자들이 참석해 시설별 중장기 계획 필요성 및 내년도 기능보강 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 후, 일선 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 자립주택 및 체험홈 등 주거지원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내년도에는 먼저 구립 직업적응훈련시설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직업훈련을 통한 경쟁적인 고용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또 현재 구립 장애인보호작업장 ‘열린 일터’가 공간이 협소하고 추가 입소를 희망하는 분들이 다수 대기 중인 상황을 감안 해 별도의 공간으로 확장 이전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처럼 안전한 환경에서 장애인들이 근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쾌적한 근로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남동구의 ‘비루고개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이자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비루고개축제의 의미와 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비루고개축제는 매년 5월 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여 장애인과 그 가족,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잔치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지역주민의 편견을 없애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장애인들의 통합적 관계를 도모하고자 하는 축제입니다.

한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자유롭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구요.

축제를 통해 무엇보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루어 나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동구는 최근 공공기관 강당 등 무대가 설치돼 있는 곳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지난 9월 3일 남동구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구민의 이동편의를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편의시설 설치·확대에 관한 구청장의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 구는 최근 공공기관 강당 등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는지 전면 조사를 통해 보완 설치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8월에는 장애인편의시설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촉진시키고자 ‘남동구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를 개소했습니다.

현재 지체장애인협회 남동구지회와 사무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지원센터 운영에 적극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구는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대상 건축물에 편의시설이 적정하게 설치되었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설치된 편의시설의 관리실태 조사, 편의시설 설치와 관련된 기술지원 및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남동구는 지난 8월 정부 추경을 통해 증액된 7억 원의 긴급복지지원 국·시비보조금 예산을 확보했다고 알렸습니다. 남동구가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 바랍니다.

 

우리 남동구는 국민기초생활수급, 긴급지원 등 공적급여와 더불어 공동모금회 및 나눔연계지원, 민간자원연계를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위기상황에 놓인 구민을 지원하기 위해 선(先)지원 후(後)조사 원칙으로 48시간 안에 긴급지원을 통해 구민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법적지원 기준에 벗어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45세대에 즉시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고, 이 외에도 민간자원을 적극 발굴하여 주거환경 개선, 의료비, 자활훈련비 등 홀로서기 의지가 강한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립지원 및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민간자원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구민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기준을 마련하고, 구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복지사각지대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사회적, 경제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남동구는 올해 노인복지에 1463억 원 예산을 투입하는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과 노인빈곤 해소를 위해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는 보건복지부 지자체 노인일자리 부분 평가에서 2년 연속 수상하여, 올해는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추경예산 12억2천만 원을 추가 편성해 170개의 일자리를 늘렸고, 사업기간을 9개월에서 2개월 연장한 11개월로 연장하여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하여 올해보다 1,169명의 일자리를 추가해 5,083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는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이용 어르신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남동구노인복지관 건립이 올해 수산동 13-1번지 일원의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 동네 곳곳에서 어르신들의 유일한 쉼터가 되고 있는 180개소의 경로당에 운영비, 생활집기 지원, 공기청정기 임차, 책임배상보험 가입, 여가․놀이문화 프로그램 지원 등 23억1500만원을 편성했습니다.

더 나아가 노후된 구립경로당의 시설 개선을 위해 1986년에 건립되어 운영 중인 간석1동 경로당을 비롯한 전면 리모델링 2개소, 신축 2개소 등 총 14억7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쾌적한 여가공간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편안한 쉼터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 장애인생활신문-미디어생활 조병호 대표(왼쪽)와 이강호 남동구청장

∎마지막으로 올 하반기 남동구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안은 무엇입니까?

 

먼저 위기가구의 상황을 알지 못해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는 사실을 없애 보자고 합니다.

기존 단수, 단전, 건강보험료 체납 등의 연계정보에 공동주택 관리비를 3개월 이상 체납한 가구정보를 더하여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체납자 및 고위험가구에 대해 현장방문을 통해 위기상황 여부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시스템을 통해 위기가구로 의심되는 3,300여 가구에 대해 사회복지공무원 및 상담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하겠습니다.

또 발달장애인의 교육권 보장을 위하여 성인발달장애인의 낮 시간의 의미 있는 활동을 위한 남동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신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애인분들이 원하시는 것은 스스로의 자립일 것입니다. 저는 장애인분들의 행정적, 경제적 지원은 물론이고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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