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 남는 다는 것이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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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남는 다는 것이 뿌듯해요”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07.26 15:55
  • 수정 2019-07-2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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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화(지체 경증/ 한지전시회 참가자)
 
남동구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제13회 여성장애인의 힘 있는 삶 한지공예 작품전시회’에 참가한 조인화씨는 이번 전시회가 첫 참가여서 그런지 3일 동안 너무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지공예를 시작한지도 3개월뿐이 안됐는데, 이렇게 전시회도 열게 되고, 또 제 작품을 보고 예쁘다고, 구매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셨어요. 첫 작품이어서 그런지 애착도 많이 가고요.”
 
매주 화요일마다 2시간씩 3개월 동안 한지공예에 온 열정을 쏟아 부었다는 조인화씨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고비도 있었다고 했다.
 
“공예용 종이상자를 재단한 후 본드 작업을 하고, 한지를 붙이고 또 풀칠을 한 뒤, 마감재를 바르는 순으로 작업이 진행돼요. 보통일은 아닌거죠. 세밀한 작업도 많고요. 그래도 이렇게 완성된 작품을 보면 그동안 힘들었던 것은 다 잊혀지는 느낌이에요.”
 
조인화씨는 앞으로도 한지공예를 계속 하고 싶다고 말하며, 바라는 점을 덧붙였다.
 
“우선 첫 번째는 좀 더 작업할 수 있는 공간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아직 초보지만 같이 활동하시는 회원들의 경우 작품의 질이 정말 좋거든요. 그래서 재능을 살려서 판매를 할 수 있는 판로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럼 자립에도 도움이 되고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 같아요.”
 
장마로 인해 궂은 날씨에 만난 조인화씨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삶의 즐거움과 희망을 찾고 있는 모습에서 무지개처럼 일곱 개의 빛이 나는 모습이었다.
 
그녀가 앞으로 도전해 나갈 나날들은 비가 온 뒤 하늘처럼 맑고 쾌청하기만을 응원한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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