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원도심 균형발전 계획’ 초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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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원도심 균형발전 계획’ 초안 공개
  • 이재상 기자
  • 승인 2018.10.24 15:47
  • 수정 2018-10-2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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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밀집주거지 중심생활 SOC 확충 등 20개 핵심과제 제시
 

인천광역시가 ‘원도심 균형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미래정책포럼 세미나’를 지난 23일 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인천연구원과 공동 개최하고 ‘인천시 원도심 균형발전 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인천광역시 원도심 균형발전 방안의 주요방향’이란 제목의 발제를 맡은 국토연구원 박정은 책임연구원은 “인천시 중구와 미추홀구 등 원도심의 경우 인천시 행정구역 확대 및 신도시 개발, 매립, 공공기관 신도시 이전 등으로 인한 도시 중심성이 약화됐으며, 이로 인한 노후주택, 빈집, 고령인구 밀집지역, 생활 인프라 취약, 산업기반 노후화 등 신도심과의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의 경우 다양한 섬자원(유인도 42개, 무인도 112개)과 계양산에서 소래포구까지 이어지는 녹지축 형성 등 풍부한 자연자원과 강화도 역사유적지, 인천도호부·문학산성 등 역사자원 1,275개, 문화자원 329개, 관광자원 336개, 인천시 내 총 16개의 국립·사립대, 외국계 대학을 통한 다재다능한 인적자원 등을 갖고 있어 발전 잠재력은 매우 크다. 

박 연구원은 ‘우리 동네, 나의 도시, 세계 속의 플랫폼 시티(Platform City)로 비전으로 한 △오래도록 행복한 동네 △풍부한 매력적인 일자리 △가치가 되살아나는 명소 △함께 만드는 상생협력 가치의 4대 목표, △노후 주거지 개선을 통한 행복 체감도 향상 △산업분야 재생을 통한 인천 경제기반 강화 △저·미이용 공공공간을 활용한 도시활력 제고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참여와 협력 확대의 5대 전략, ‘노후밀집주거지 중심 생활 SOC 확충 등 20개 핵심과제로 구성된 ‘인천시 원도심 균형발전 계획’의 초안을 공개했다. 

노후 주거지 개선을 통한 행복 체감도 향상을 위해 ‘노후밀집주거지 중심 생활 SOC 확충’, ‘지역자산 활용형 커뮤니티 활성화’, ‘정비해제지역 지역 공동체 활성화’, ‘빈집의 체계적 관리 및 활용’이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산업분야 재생을 통한 인천 경제기반 강화를 위해 ‘기존 산업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 ‘지역과 대학이 함께하는 스마트 대학 타운’, ‘노후산단과 주변지역 상생 발전’, ‘경인고속도로 주변 준공업지역 재생’이 필요하다. 

저·미이용 공공공간을 활용한 도시활력 제고를 위해 ‘친수공간 조성을 통한 인천다움 되찾기’, ‘폐선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조성’, ‘저이용 아시안게임 경기장의 효율적 활용’, ‘인천의 소중한 습지공원 되찾기’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내항과 주변지역 연계를 통한 원도심 활력제고’, ‘지역 특화형 섬 관광 및 섬 간 네트워크 강화’, ‘인천형 역세권 재생모델 구축’, ‘경인고속도로 원도심 랜드마크 형성’이 제안됐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참여와 협력 확대를 위해 ‘주민역량 강화’, ‘상업지역 공동체 형성’, ‘도시재생지원센터 확대’, ‘민관협력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중 

LH토지주택연구원 이삼수 연구원은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시대에 도시 패러다임도 기존 시가지 확장에서 시가지 축소로, 신도시 개발에서 도시 재생으로, 물리적 정비 위주에서 사회·경제적 재생과 주거 복지 추진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구도심 활성화·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일자리 창출△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 대비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2조 원의 재정을 투입해 100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 선정 및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도시재생 과정에서 집값과 임대료만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소득층과 영세 상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올해 정부가 선정한 도시재생뉴딜사업 99곳 중 인천시는 5곳(△중심 시가지형에 서구△주거지원형에 중구, 계양구, 강화군△우리 동네 살리기형에 옹진군)이 선정됐다.

또한 대대적 도시재생과 주택개량 과정에서 지역의 중소 건설업체, 집수리업체 등의 일자리 창출과 공간 창출을 통해 인력 유입,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신산업 발굴 및 접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12월 ‘2025 인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 및 ‘인천시 원도심 균형발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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