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이 행복한 교육도시 인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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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민이 행복한 교육도시 인천’ 선언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7.06.14 15:31
  • 수정 2017-06-14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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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교육주권 추진계획 발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6월 14일 인천대학교에서 교육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및 관련 공무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6기 7번째 주권인 ‘인천형 교육주권’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민이 행복한 교육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표한 교육주권은 「인천형 교육주권 정책제안을 위한 민간협의회」가 실무회의, 토론회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10일 인천시에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인천시에서는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한 교육주권 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인천시는 인천형 교육주권을 ‘인천의 특성과 정서, 문화·역사·환경 등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정책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천의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로 정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표한 5대 분야 14개 추진과제의 세부 내용은 첫 번째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이다.

「세월호 침몰사고」와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 등을 계기로 시민들의 안전의식 제고 및 대형·다양화된 재난사고의 예방을 위해 올해 초·중·고등학교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35억원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지방교육세 1% 이내의 예산(약 32∼40억원)을 정례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하반기부터는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사업’을 신규로 지원하여 학생들의 하굣길 통학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 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하고 학생들의 안전교육을 위한 노후 ‘이동안전체험차량’을 교체하는 등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교육청 산하 11개 영재교육기관과 22개 지역공동 영재학급을 지원하여 영재아의 조기 발굴을 통해 인천의 미래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교육경비 보조가 제한된 동구와 옹진군 관내 30개 학교에 방과 후 진로체험학습 등의 프로그램비를 지원하여 교육 불균형도 해소한다.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 및 자립을 위해 학교 밖 지원센터 9개소에 대한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 추진과제는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육성」이다. 인천형 4차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인재 양성으로 지역인재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 인천공항(114만㎡)에 항공기 정비산업(MRO) 특화단지 조성, 로봇랜드 내에 드론산업 시험·인증·연구 복합 클러스터 조성, 송도국제도시내에 GCF와 연관된 산업을 집적화하며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등 8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내년부터는 ‘인천형 인재육성 산학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글로컬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글로벌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캠퍼스 내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하여 첨단분야의 인재 발굴, 세계시장을 선도한다. 기존의 인천 글로벌리더십 스쿨(50명)을 확대하고 신규사업인 중국어권 해외어학 연수(30명) 등 공공성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지역인재도 양성한다.

또한 관내 대학생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에 참여하여 지역에 봉사함으로써 올바른 인성을 갖춘 지역인재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UN 국제기구를 활용한 글로벌 직업체험 프로그램, 고용부와 협업사업인 청년 고용촉진 인턴사업 등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한다.

올해 9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글로벌캠퍼스에 FIT (뉴욕주립대 패션스쿨)이 개교할 예정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인천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해양도시 인천의 해양, 해운, 수산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해양과학대학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평생학습을 통한 행복학습도시 조성」이다. 인천의 평생교육 추진기반 마련을 위하여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인천 전역을 평생학습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10개 군·구중 5개 도시(중·동·계양·강화·옹진군)가 평생학습도시로 미지정 되어 있어 계양구(2017년 지정 확정)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 군·구를 평생학습도시가 되도록 추진한다. 또한, 평생학습 기관간 강좌 중복 등으로 평생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고 있어 평생학습 기관별 특성화를 유도하여 평생교육기관의 전문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평생교육진흥원 내에 ‘학습자 맞춤형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학습자별 특성·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8년부터 ‘경력단절여성, 은퇴(예정)자 등 40∼60세 까지의 新중년 세대’를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직장인’의 평생학습 참여 활성화를 위하여 야간, 주말 운영 학습배움터를 지정하고, ‘장애인’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네 번째로 「인천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인재 양성」이다.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인천인으로서 정체성 및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중·고등학생 대상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탐방과 인천시민대학 10개 기관을 지정·운영하여 일반 시민에게 ‘우리지역 바로알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항, 항만, 바이오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진로체험프로그램 개발에 이어 의료, 스포츠 등 신규 체험처를 발굴하고 미래사회에 대비한 드론, 가상현실, 3D 프린터 등 미래직업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지역수요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인천 프로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축구), SK와이번스(야구), 전자랜드(농구)과 연계하여 인천의 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고 다문화 가정 및 소외 계층 자녀를 위한 유소년 리틀야구단, 무료 농구교실 등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스포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의 우수인재들이 학비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장학기금 확충 및 장학생 선발·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인천의 미래 교육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이다. 인천은 개발지역이 많아 학생수가 증가하여 학교 신설이 필요함에도 교육부에서 학교신설을 억제하는 정책(일명 학교총량제*)을 적용하고 있어 원도심과 신도시의 교육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부 투자 심사시 인천의 특수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원도심 지역인 동구와 옹진군이 교육경비 보조가 제한됨에 따라 타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교육격차 심화 및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인근 교육경비보조 지역과의 교육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지자체 교육경비보조 제한규정이 개선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교육주권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라며, “시민들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교육주권을 발표하였고, 교육의 절대가치 실현을 통해 시민의 행복과 인천발전,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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