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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걸어요, 장애인과 활동지원사 -청각장애의 이해와 활동지원 방법
icon 편집부
icon 2020-10-23 14:44:11  |   icon 조회: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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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활동지원사와 장애인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걸어요, 장애인과 활동지원사’라는 코너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장애유형에 따라 장애인활동지원사가 숙지해야 할 정보부터 장애인이 활동지원사에게 지켜줘야 할 에티켓까지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로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편집부> <도움말 인천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활동지원사는 활동하는 동안 다양한 특징과 개성을 가진 장애인들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장애유형의 따라 케어와 소통의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15유형의 장애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 호에는 청각장애인의 지원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청각장애의 이해와 활동지원 방법

청력의 단위는 데시벨(dB)로 표시한다. 일반적으로 20dB까지를 기준청력의 범위라고 하고, 그 이상의 데시벨로 표시되는 청력에 대해서는 손실이 있다고 한다. 청력의 기준인 20dB의 소리는 속삭임이나 침실의 벽시계 소리 정도다.
보통 청력이 91db 이상이면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농(deaf, 聾)이라고 한다. 농의 기준이 되는 90-100dB 소리는 지하철이 통과할 때의 소음이나 피아노의 최대 음 정도의 크기다.
난청(難聽, hearing impairment)은 청력손실이 있지만 귀가 일차적으로 말소리를 듣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 청력으로 언어 습득이 가능한 경우이며, 25-90db 정도를 의미한다. 난청과 농을 포함해 청각장애라고 하는데,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서 소리에 의해 전달되는 정보를 수용하지 못해 많은 곤란을 겪으며, 이차적 장애로 언어장애가 발생해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다.
청각장애는 사회활동에서 결정적 장벽이 되어 청각장애인은 소외되고, 차별을 경험하며 생활하지만, 신체적 활동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현재는 청각장애만으로는 활동지원을 받을 수 없고 주로 중복장애를 가진 청각장애인들 활동지원을 이용하고 있다.

▶활동지원의 기본 자세

①청각장애인의 다양한 의사소통 수단을 이해한다.
청각장애인들끼리는 수화로 대화를 하지만 수화를 모르는 사람들과는 글로 써서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구화교육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유창하게 말을 하며, 상대방의 입모양으로 대부분의 말을 알아듣는 사람들도 있다.

②사회성이 다소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청각장애인은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사소통 기회를 접하기 어려워 사회화 과정에서 많은 경우 소외를 경험한다. 따라서 몇몇 주변 사람들에 의해 인격이 형성되므로 사회성 결여와 대인관계의 부조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어디까지나 환경의 제약에 의한 것이므로 개인의 인격과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

③자기주장이 강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청각장애인은 다른 사람들의 의사를 정확히 수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경향이 더 강할 수도 있다. 또한 정보를 수용하는 속도가 늦고 정보를 얻는 데 제약이 따르므로 주변상황을 이해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자기 생각으로만 결정을 내릴 때도 있다. 이것은 청각장애로 나타나는 행동특성이긴 하지만 모든 청각장애인들에게서 이러한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④여러 가지 안전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으므로 화재, 교통사고 등 긴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

▶유의할 지원사항

①표정과 몸짓 활용하기
•대화를 나눌 때 몸짓이나 눈과 입 등으로 짓는 얼굴 표정과 손이나 몸으로 짓는 몸짓은 청각장애인에게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색안경이나 커다란 챙 모자를 쓰는 것은 대화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과장된 표정이나 동작을 보일 필요는 없으나,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등 상대방의 말에 반응을 보임으로써 경청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②필담 활용하기
•구화를 모르는 청각장애인과 대화를 나눌 때는 짧은 문장이나 단어들을 직접 메모지에 써서 의사소통한다. 특히, 주소, 열차시간, 약품명 등 중요한 정보를 제송할 때 요긴하다.
•지도나 도표, 약도, 그림 등도 활용할 수 있다.
•글자체로 흘림체는 좋지 않다.
•상대방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그의 표정과 반응을 읽거나 직접 확인한다.

③천천히 정확한 말 사용하기
•구화로 의사소통이 되는 청각장애인과는 말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말을 할 때는 약간 느린 속도로 분명하고 바른 입모양을 지어 짤막한 문장을 사용해 이야기한다.
•너무 의도적으로 입모양을 크게 하거나 말의 속도를 느리게 할 필요는 없으나, 말끝을 흐리지 않도록 한다.
•한 문장을 말하고 나서 약간 띄운 후 다음 문장을 말한다. 새로운 주제를 들어갈 때는 얼마간 길게 띄운 후 다시 얘기를 시작한다.
2020-10-23 14: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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