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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걸어요, 장애인과 활동지원사 - 시각장애와 활동지원 방법(2)
icon 편집부
icon 2020-10-14 10:17:25  |   icon 조회: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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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활동지원사와 장애인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걸어요, 장애인과 활동지원사’라는 코너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장애유형에 따라 장애인활동지원사가 숙지해야 할 정보부터 장애인이 활동지원사에게 지켜줘야 할 에티켓까지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로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편집부> <도움말 인천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활동지원사는 활동하는 동안 다양한 특징과 개성을 가진 장애인들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장애유형에 따라 케어와 소통의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15유형의 장애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본지는 2회에 걸쳐 시각장애인 지원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활동지원의 기본자세

②가사지원서비스

[식사하기]
• 밥과 국에 대해 설명하고 주메뉴(찌개, 구이, 찜 등)를 소개한다.
• 젓가락을 쥔 이용자의 손을 이끌어 젓가락 끝을 주메뉴 그릇에 대어 주며 위치를 알려준다. 이때 주메뉴는 아니더라도 평소 이용자가 즐기는 반찬의 위치도 함께 알려준다.
• 전체적으로 식탁 위에 놓여 있는 반찬들을 이용자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차례차례 말로 알려준다.
• 위치를 정해 놓은 것(밥그릇과 국그릇, 수저, 물컵, 휴지통 등)은 항상 그 위치에 놓도록 한다.
• 남은 반찬을 정리할 때는 원래 있던 자리에 두도록 하며, 새로 해 남은 찬들은 다른 찬들과 함께 손이 잘 닿는 것에 두고 그 위치를 설명해 준다.
•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는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 있지는 않은지, 먹지 못하는 장식들이 있는지 확인해 알려주고 장식들은 의향을 묻고 치워준다.

[옷 고르기와 입기]
• 옷을 고를 때는 옷의 디자인(깃, 단추, 품 등)이나 색깔(색에 대한 개념이 없더라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으므로 간과하지 말아야 함. 무늬, 관리법, 세탁법 등을 꼼꼼히 설명해 준다. 옷을 직접 만져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옷을 입은 후 옷에 이물질이 묻었는지, 단추가 떨어지거나 헤진 부분이 있는지 등을 살펴 알려주고, 전반적으로 잘 받쳐 입었는지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청소하기]
• 바닥이나 벽의 얼룩, 천장의 거미줄 등 이용자가 잘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살피고, 알려주며 청소를 한다.
• 청소를 마친 후 사용한 청소도구는 반드시 있던 자리에 정리해 두어야 한다.
• 시각장애인은 손끝으로 청결도를 감지하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보이는 먼지나 티끌을 감지해내고 청소상태를 평가하기 때문에 까다롭다고 느껴질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손이 닿지 않는 부분(창틀, 싱크대, 방바닥 등)은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③신체활동지원서비스

[집안에서의 활동]
• 아무리 익숙한 자기 집이라도 시각장애인은 물건의 위치를 변경하면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므로 허락 없이 물건을 옮겨서는 안 되며, 쓰고 난 물건은 반드시 원래 자리에 두어야 한다.
• 복도나 통행로에 물건을 두지 않는다. 부득이하게 물건을 놓아야 할 때는 반드시 그 물건이 어떤 것인지, 왜 그 자리에 두었는지에 대해 설명해 이용자가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 출입문은 완전히 열어 두거나 완전히 닫아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대로 지나가다 부딪힐 수 있다.

[의자 앉기]
• 의자에 앉을 때는 뒤에서 밀거나 앞에서 잡아당기지 말고 이용자의 한 손은 의자에 다른 한 손은 식탁이나 책상에 닿게 해주면 바르게 앉을 수 있다.
• 의자만 있을 때는 한 손은 등받이에, 한 손은 팔걸이나 앉는 부분에 대어 주면 된다.
• 의자 등받이가 없을 때는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 무심코 기대다가 넘어질 수 있다.

④사회활동지원서비스

[현금이나 신용카드 사용하기]
• 계산 후 거스름돈을 받았을 경우 돈과 영수증을 확인해 설명한다.
•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는 이용자가 청하면 대신 서명을 하고 영수증을 받아 전달해 주며, 결제 금액을 읽어준다.
• 자동인출기에서 현금이나 수표를 인출할 경우 인출한 금액을 확인한 후 통장이나 카드와 함께 건네주고, 통장 잔액과 수수료 등의 영수증 내역을 읽어준다.

[사회참여활동]
• 사람이 모인 곳에서 뜻하지 않았던 웃음이나 탄성이 터져 나오면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이용자에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시각장애인이 그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다.
• 영화, TV, 연주, 스포츠를 관람할 때도 요점을 설명해 주면 함께 즐길 수 있다.
• 장례식에 참석할 때는 조의를 표하는 절차가 기독교식인지 전통적인 방식인지, 상주에게 조의를 표하는 방법은 간단한 목례인지 절하는 것인지, 귓속말로 해주어야 한다. 특히, 예를 표하는 과정에서 활동지원사는 이용자가 혼자 남지 않도록 주의한다.

[대필하기]
• 서류를 작성할 때는 이용자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 적고, 다 적은 후에는 내용을 전부 읽어 수정할 곳이 있는지 확인시켜 준다.
• 시각장애인들은 앞을 볼 수 없지만 정보기기 활용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정보단말기, 인터넷,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지만 아직은 접근하기 어려운 사이트도 많이 있다. 활동지원사가 컴퓨터에 능숙하다면 이용자의 정보활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면 낭독하기]
• 시각장애인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이나 문서, 신문을 읽어주는 데 정확하게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면서 사족을 달거나 불필요한 설명을 말하지 않는다.
• 편지가 오면 발신자를 다 읽어주고 개봉해도 좋은지 물어 본다. 읽을 때는 항상 이용자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
2020-10-14 1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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