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별기획<1>

사회복지법인 은광복지재단을 찾아서-2

2010-05-10     편집부
▲ 이수영 / 은광복지재단 대표이사

정보화 교육으로

이수영 / 은광복지재단 대표이사

 

“개축 중인 인천은광학교가 완공되면 유치부와 전공부 신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등부 교육을 마친 학생들에게 직업재활훈련을 제공해 떳떳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올해로 10년째 은광복지재단의 살림을 꾸리고 있는 이수영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학생들 개개인의 능력 발굴과 정보화 교육에 힘쓰고 있노라고 말했다.

“지체장애인, 뇌병변장애인 등 중증장애인이 많은 저희 재단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세상과 만날 수 있는 컴퓨터 교육을 중점적으로 시키고 있습니다. 은광원의 각 방마다 컴퓨터가 배치돼 있으며, 은광학교에서도 게임대회도 열어 정보화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이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로서 이보다 더 빠르고 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천은광학교 하면 떠오르는 것이 보치아의 박건우 선수다. 박건우 선수를 발굴해 낸 것은 다름 아닌 이수영 대표이사가 강조하는 컴퓨터 교육 덕분.

“건우가 중 3때였습니다. 학교에서는 게임대회를 개최했는데 그때 유독 게임에 열중하고 머리가 좋은 건우를 발견했습니다. 김진한 선생님이 발굴한 건우는 이제 세계에서 인정받는 보치아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이수영 대표이사는 뇌성마비장애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며 지능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보치아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대표이사는 보치아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년 전 전국보치아대회를 개최한 것이 바로 이수영 대표이사. 그가 3회까지 주최했던 대회가 6년간의 유학으로 인해 중단됐으나 올해부터 다시 인천에서 보치아대회를 개최했다.

“은광원에서 생활하며 은광학교를 다닌 연수구의 서연희 의원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구의원이 탄생한 것은 아마 우리 시설뿐일 겁니다. 지역사회 일꾼으로서 일하고 있는 서연희 의원 또한 은광복지재단의 자랑입니다.”

이 밖에도 이수영 대표이사는 스포츠 재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휠체어 댄스, 역도 등 종목개발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립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는 의식주와 치료 위주로 복지가 이뤄졌으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레저, 취미생활 등을 통해 장애인 스스로가 사회 속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설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수영 대표이사는 5층 옥외정원이 완공되면 옥외정원은 물론 물리치료실, 강당 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사회복지시설과 지역 주민이 서로 주고받는 시스템, 분리가 아닌 통합을 이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복지법인 은광복지재단

인천시 부평구 부개1동 257번지

T : 032) 501-0105

F : 032) 525-6033

 

은광원 www.ekw.or.kr

인천은광학교 www.ek.s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