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제9회 정기연주회 개최

11월 26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서 진행

2019-11-06     차미경 기자
 
인천시에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라온제나 오케스트라가 제9회 재능나눔 정기연주회를 오는 11월 26일 저녁 7시 30분에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한다. 본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라온제나 오케스트라는 2012년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음악에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간절한 소망으로 시작하여 현재 19명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온제나 정기연주회의 특별한 점은 이제는 너무나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전 단원 및 객원 연주자까지 모두 발달장애를 가진 연주자들이 모든 공연을 이루어낸다는 것이다. 1회 때부터 이어져 온 이 전통은 10년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무대를 이루어내고 있다. 또한 국내 정상급의 연주자들을 모시고 협연하는 협주곡의 순서는 장애, 비장애인의 통합적 의미와 음악을 통해서는 장애가 없다라는 희망적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
 
올해 협연자는 플루트 이지연, 클라리넷 이상재, 전자바이올린 새린으로 꾸며진다. 세 협연자 모두 발달장애인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연주자들로 오랜 시간 장애인 음악교육에 앞장 서 사람들이다.
 
플루트 이지연은 예원·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및 동 대학원 졸업.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코리아솔로이스츠 오케스트라 등 활발한 연주 활동과 백석대 및 대학원, 덕성여대에 출강 중이다.
연주될 곡은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 1악장이다,
 
클라리넷 이상재는 중앙대학교 졸업 피바디 콘서바토리 석사 및 박사로 현재 나사렛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고,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 이사장으로 국내외 활발한 연주활동 및 각종 장애인 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연주될 곡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OST로 유명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이다. 클라리넷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잔잔한 가을 밤의 감성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올해 정기연주회에 특별한 순서로 역대 협연곡 중에 없었던 악기인 전자 바이올린이 등장한다. 
연주자 새린은 정규 클래식 음악교육을 받고 클래식, 팝, 재즈 등을 편곡, 자신만의 전문적인 작업과정을 통해 국내외 각지에서 1500회 이상의 연주와 음반발매로 활동 중이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강병준 지휘자의 시도로 이루어진 이 순서는 폭풍이 몰아치는 강렬함을 전자바이올린이 끌고 나가고 그 밑에서 또한 팽팽하게 치고 올라오는 라온제나 단원들의 열정적인 연주는 음악회의 절정을 예고한다.
 
마지막 순서로 라온제나가 야심차게 준비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이 연주된다. 
 
라온제나 박해숙 대표는 "미완성이지만 완벽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슈베르트의 곡을, 미완성이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음악적 정열을 지닌 라온제나의 뜨거운 무대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차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