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로 케이블TV 사용료 결제 가능해진다

케이블TV, 소외계층 문화누리카드 제휴…방송 부문 ‘최초’

2018-10-30     차미경 기자
 

앞으로 ‘문화누리카드’로 케이블TV 사용료 지불이 가능해진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김성진)는 3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방송사업자로는 최초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등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케이블TV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등록 △문화누리카드 홍보 강화 △문화누리카드 수혜자 결제 편의성 확대 △케이블TV 가맹점 이용 경품·할인 혜택 제공 △기타 상호 협의된 사항들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술위가 추진 중인 사업으로 현재 2만6000여 개의 문화, 여행, 체육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2018년 기준 국내 기초·차상위 계층 약 164만명에게 1인당 연간 7만원의 문화혜택을 제공중이다.

전국 92개 케이블TV 사업자가 회원사로 있는 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역사회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문화누리카드 사용처에 케이블TV 이용 요금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요금 결제 방법은 지역 내 문화누리카드 소지자가 각 케이블TV 콜센터에 전화해 월별 지로에 대해 카드 결제를 요청하면 된다.

협회는 이번 협약에 참여한 5개 MSO(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에 이어 올해 안에 개별SO를 포함한 전 케이블TV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진 회장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민의 문화 복지를 책임지는 것이 지역방송 케이블TV의 역할”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지역사업자가 할 수 있는 더 큰 나눔과 봉사의 기회를 만들어 지역 커뮤니티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