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남학교 폭행행위 교사 12명, 검찰행

경찰 “최근 CCTV 보고 추가 폭행사실 있는지 조사중”

2018-10-29     차미경 기자
 

경찰이 29일 장애학생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장애인 특수학교인 교남학교 교사 1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교남학교 학생 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교남학교 담임교사 이모씨(여·46)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교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화면)를 분석한 결과 이씨는 올 5월~7월 정신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2명에게 총 12차례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피해 학생들을 발로 차거나 손으로 신체를 과격하게 가격했다.

이모씨 외에도 학생들을 폭행하거나 폭행을 방조한 교사 오모씨(39) 등 같은 학교 교사 11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오씨는 이씨가 폭행한 2명 중 1명을 학교 엘리베이터에서 끌어내는 과정에서 폭행을 가했다.

이씨와 오씨 외에 교사 7명은 이씨가 피해 학생들을 폭행할 때 직접 가담했으며, 다른 교사 3명은 이씨와 오씨가 피해 학생들을 폭행할 때 교사 3명은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방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CCTV도 확인해 추가 폭행 사실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