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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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
  • 편집부
  • 승인 2011.02.24 00:00
  • 수정 2014-03-1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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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교 / 해바라기 시설장

“장애인이 있기에 해바라기가 있고 장애인이 있기에 저희가 이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늘 직원들에게 장애인들을 위해 100%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기를 강조하곤 한답니다.”

한철교 시설장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사회복지 업무를 접했고, 그러다 보니 주위의 어려운 이웃, 장애인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가정을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상담해주다 보니 장애인과 관련된 일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그렇게 시설장과 해바라기의 인연은 운명적이었던 것. 시설근무를 처음 하게 된 곳이 바로 이곳 해바라기였다.

남동구 만수동에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을 한다는 이야기에 기자는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서울로 출퇴근을 해도 한 시간 반은 충분히 걸리잖아요.” 하며 웃음을 지었다.

“제가 사회복지 업무를 볼 때도 느낀 점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것은 책정 기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득이 100만원과 101만원이라고 해서 차이가 있습니까? 사각지대 소외계층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보살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시설장은 해바라기가 첫 생일을 지내면서 미흡했던 부분들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냉난방 시설을 비롯해 저희 건물 진입로가 급경사라 눈이 오면 미끄러워 열선을 깔았습니다. 또한 복도에 찬바람이 덜 들어오도록 유리창을 막아 따뜻하게 했고, PC방, 운동실 등을 마련했습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시내와 떨어져 있다 보니 제일 가까운 병원이 차량으로 이동해도 한 시간은 잡아야 하고, 35명의 생활인에 비해 부족한 차량, 직원들의 출퇴근 문제 등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인들에게는 공기가 좋고 조용하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곳입니다.”

한 시설장은 더불어 사는 사회, 복지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남남인데 함께 살면서 장애인을 보살펴주시는 분 등 희생적으로 살고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여러분도 주위를 한번 돌아보세요. 당신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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