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안에서 굳건한 가정 꾸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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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안에서 굳건한 가정 꾸리겠어요”
  • 편집부
  • 승인 2010.12.14 00:00
  • 수정 2013-01-25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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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양금숙 부부
▲ 김영남-양금숙 부부

 절도 등의 범죄로 13년간 죄 값을 치른 김영남 씨는 이제 반 사회복지인이다. 휠체어를 탄 아내를 계단을 올라 5층까지 데리고 가는 일은 이제 평범한 일상이다.


 영남 씨가 이렇게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장애인 아내를 맞게 된 것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진주교도소에 있을 때 솔로몬사회복지회 박경용 목사님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됐어요. 그 후 마음이 평안해지고 제 삶에 감사드리며 살았어요.”


 영남 씨는 13년의 형을 마치고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진행했던 ‘한걸음 서비스’에 참가했다. 그가 하는 일은 스스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일이었다고.


 “그때 아내가 한걸음 서비스를 신청했더라구요. 저는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사랑을 키워 나가게 된 것이죠.”


 영남 씨는 장애인활동보조, 노인요양사 자격증 등을 이미 취득했으며, 앞으로도 사회복지 분야의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전했다.


 이제 내년 5월이면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다. 아내 양금숙 씨는 영남 씨가 처음 마음을 잊지 말고 늘 간직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람에게 인정받는 남편뿐 아니라 이제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인정해주는 남편이 됐으면 좋겠어요. 늘 처음 마음 그대로 소신껏 살아줬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영남 씨는 앞으로도 소외되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아내처럼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업신여김을 받고 소외된 분들이 많아요. 저는 그분들을 위해 남은 제 인생을 투자하고 싶습니다. 이제 저희가 함께 꾸려갈 새로운 가정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믿음 안에서 굳건한 가정을 꾸려 나가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황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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