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도층 인사 장애인고용 당부
상태바
사회지도층 인사 장애인고용 당부
  • 편집부
  • 승인 2006.06.17 00:00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앞장서 발벗고 나섰다.
정원식 전 국무총리,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로 구성된 ‘장애인고용을 돕는 모임’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30대 기업집단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기업인 초청 모임’을 개최했다.

‘장애인고용을 돕는 모임’은 최근 대기업의 장애인고용 증가 추세 등을 반영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장애인의 고용촉진을 위해 올해 4월말 자발적으로 구성한 모임이다.

정원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경재 한나라당 국회의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충식 범은장학회 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학교 총장, 최성규 순복음 인천교회 목사, 봉두완 천주교 한민족돕기회장, 강지원 푸르메재단 공동실행 대표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고용을 돕는 모임’을 구성한 후,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정원식 전 국무총리는 “장애인을 단순히 자선과 시혜의 대상이 아닌 생산과 납세의 주체로 보는 사회적인 패러다임 변화에 맞추어 장애인 고용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사회공헌이고 전략적인 사회투자”라고 설명했다.

정 전 국무총리는 또한 “이번 행사개최로 인해 예상되는 사회적 영향력을 기회삼아 앞으로 중증장애인 고용을 통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도록 모임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은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고용률 1%미만 기업에 대해 부담금 50%를 가산 징수하는 등의 강력한 고용의무제도 시행과 동시에 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장애인고용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그동안 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장애인고용 의무를 이행해오던 대기업들이 장애인고용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장애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립’으로 그들이 자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는 기업의 관심과 협조가 매우 중요한 만큼 기업들은 장애인이 가진 장점을 발견해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텔레마케터 맞춤훈련을 통해 총 85명의 장애인을 채용하면서 장애인고용률이 0.15%에서 6%로 상승한 CJ텔레닉스 사례가 소개됐다.
CJ텔레닉스는 컨택센터 상담원의 업무특성상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에 착안해 첨단 IT공학 기술을 활용, 재택근무시스템을 구현하고 장애인고용을 추진했다.

이 회사는 장애인 고용확대 이후 실시한 자체 조사결과 장애인근로자의 근무만족도가 비장애인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애인 고용이 정부지원 등의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조직문화의 변화, 기업이미지 개선 등 기업경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양미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