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협회, 전국농아인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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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협회, 전국농아인대회 개최
  • 편집부
  • 승인 2006.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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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아인협회(회장 변승일)는 지난 3일 농아인의 날 및 창립 60주년을 맞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및 제10회 전국농아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변승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청각장애인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보다는 나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사회,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사회”라며 “그동안 우리 농아인들이 얼마나 방치돼 있었는지 그리고 농아인들의 인권보장을 위한 특별한 요구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변 회장은 또한 “이제 35만 농아인 당사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인권에 대한 자각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모으는 것이 한국농아인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 앞에 당면한 과제임을 직시하며 모두가 스스로 권리회복에 앞장 설 수 있는 인권지킴이가 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시민 복지부장관의 격려사를 대독한 김강립 복지부 장애인정책팀장은 “지난 60년 동안 한국농아인협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청각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한 “정부는 앞으로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개별 장애 유형별로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 및 육성하고, 장애수당 인상이나 자립자금대여 확대 등을 통해 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경감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농아인의 인권향상에 힘쓴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열렸다.
곽진환 충북농아인협회장, 김종호 경기농아인협회 이선시지부장, 박종규 청음회관 사무국장 등 8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정자 전 사무처장, 김철환 전 기획부장, 안석준 전 사회교육부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특히 주신기 전 한국농아인협회장이 한국표준수화사전 제작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수화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한민흠 인천농아인협회 이사, 엄성연 강원농아인협회 강릉시지부장, 양숙자 제주농아인협회 과장이 올해의 농아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양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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