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버스 이용요금 최대 월1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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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버스 이용요금 최대 월10만원 지원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3.09.26 15:03
  • 수정 2023.09.2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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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은 동반 보호자 1명의 버스요금도 함께 지원

서울시는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을 시행중이다. 본 사업으로 서울시에 거주중인 장애인에게 서울버스를 이용하거나 수도권 버스로 환승한 요금을 월 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혼자 이동하기 어려운 심한 장애인의 경우, 보호자가 함께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동승 보호자도 5만원까지 지원한다. 따라서 심한 장애인의 경우 월 최대 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버스요금 지원으로 서울시 장애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철 뿐 아니라 버스까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9월 첫 지원액은 19억 5,760만 원이며, 환급 인원은 9만 3,800여명으로 1인당 평균 2만 1,000원을 지원 받았다.

장애정도별 환급인원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6만 2,000여명, 심한 장애인은 3만 1,800여명이며, 환급 금액은 3만 원 이하가 71.1%, 3~5만 원이 25.6%, 5~10만 원이 3.2% 순이다.

심한 장애인 3만 1,800여명 중 보호자 탑승인원은 1만 3,900여명으로 약 43.7%가 보호자와 동반해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 이용요금은 기본적으로 본인계좌로만 수령 가능하나, 금전채권 압류 등 본인 계좌로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서울페이 또는 제3자의 계좌를 통해 입금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시는 버스요금 지원과 더불어 장애인의 버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정책도 같이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급경사, 도로폭 협소 등 저상버스 운행이 불가한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에 저상버스를 100% 도입해 6,733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맹학교 정류소를 경유하는 2개 노선(1711번, 7212번)에 모바일 예약, 버스 도착 알림 등 승하차 지원시스템을 시범 운영 후 확대할 예정이며, 정류소 주변 지장물 정비,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대기공간 확대 등 무장애정류소 설치도 확대해 나간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안내판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주기적으로 저상버스 리프트 점검을 실시하고 운수종사자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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