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배움터 1천 곳으로 늘려 디지터 사각지대 없앨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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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디지털배움터 1천 곳으로 늘려 디지터 사각지대 없앨 터"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01.12 17:48
  • 수정 2023-01-1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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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용법 입법 지원...디지털 소외층 해소 기반 조성
2022년 79만3천 명 교육...장애인, 노인 등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
▲ 키오스크 등 스마트기기 사용에 서툰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역량교육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학기술정통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가 올해 디지털배움터를 1천 곳으로 늘리고, 「디지털포용법」' 입법 지원에 나서는 등 디지털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과학기술정통부는 1월 12일 경기도 수원가족여성회관에서 ‘디지털역량교육 우수사례 보고회’를 열어 2022년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참여자에 대한 시상과 함께 2023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디지털역량교육사업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인단말기,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이용에서부터 코딩·확장가상세계 등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2022년에는 약 79만3천 명이 교육을 받았고, 5191명의 디지털 전문 강사 등을 채용했다.

2022년도 디지털역량교육사업의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복지관(315개소), 주민센터(189개소), 도서관(100개소) 등에서 전국 911개소의 디지털배움터를 운영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224개 디지털배움터 운영에 더해 ‘찾아가는 버스’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로 확대(2021년 4개 광역지자체) 운영함으로써 지역별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교육 수강생은 60대 이상(56.1%) 고령층뿐만 아니라, 40~50대(20.5%), 10대 이하(16.4%)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우수사례 중에는 장애인과 고령층의 교육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 눈길을 모았다.

시각장애인 A 씨의 사례. 최근 은행영업점과 자동입출금 기기의 감소로 은행 업무에 불편함을 겪고 있던 A 씨는 최근 시각장애인 강사가 진행하는 수원의 한 디지털 역량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을 담당한 강사는 강의 도중 문제가 생겼을 때 처음부터 다시 돌아가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눈높이 맞춰 강의를 진행해 A 씨는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요즘 늘어난 매장의 키오스크 사용이 서툴러 뒷사람들의 눈치가 보이고 실수를 하기도 했던 대전광역시에 사는 노인 B 씨는 디지털역량교육을 통해 키오스크 사용법을 습득, 이제는 어디서든 당당하게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디지털역량교육에 대한 2023년도 추진 계획도 발표됐다. 이를 통해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은 “2023년에는 디지털배움터를 전국 1천 개소로 확대하고, 디지털 조력자 양성 등을 통해 디지털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해소하겠다.”고 언급하며, “또한 「디지털포용법」의 입법 지원을 통해 모든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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