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버대, 장애청소년 ‘대학 진학의 꿈’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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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이버대, 장애청소년 ‘대학 진학의 꿈’ 돕는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3.01.05 16:16
  • 수정 2023-01-05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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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특수성 고려한
온라인 맞춤형 수업
다양한 장학금 제도
동아리 활동까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1년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9만8154명으로 발표됐는데, 이들 중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의 수는 10%가량으로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들의 대학 진학률이 낮은 것은 장애의 유형 및 특성에 맞는 여건과 환경 조성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대학과 똑같은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으면서도 동아리 활동과 학사모를 쓰고 졸업식까지 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들이, 여러 제약으로 대학 진학을 하지 못했던 장애인들의 단비와 같은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국제사이버대학교 노인복지학과 조상윤 교수를 통해 사이버대학에 대해 알아보았다.

 

-장애청소년이 전공할 수 있는 학과가 별도로 있나요? 아니면, 모든 모집학과에 지원할 수 있나요?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는 사이버대학은 장애 유무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전공은 무엇이든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필요한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사이버대학을 포함한 거의 모든 사이버대학은 학생상담센터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장애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장학금 제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장학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우리나라는 현재 국가장학금이라는 제도를 통해 전 국민에게 대학교육을 무료 혹은 저렴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등록금이 저렴한 사이버대학은 국가장학 대상자라면 전액 국가장학으로 졸업 시까지 경제적인 부담 없이 학업을 마칠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장학을 받기 위해서는 B 학점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는데 장애인의 경우 C 학점 이상으로 지원을 확대해 대부분 문제없이 장학수혜가 가능합니다. 경제적인 상황이 나쁘지 않아 국가장학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는 50%의 장학혜택을 통해 부담 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신체적 장애 등으로 리포트와 과제 제출은 물론 정해진 시간 안에 중간고사 등 시험을 치르는 것이 어려운 장애학생들을 위한 대안을 소개해 주세요.

비장애인들도 리포트와 시험은 언제나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중증장애로 인해 컴퓨터 활용이 자유롭지 못한 분들에게는 더욱 힘든 상황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습 도우미의 지원을 조금만 받는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제사이버대학은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중증장애인단체인 해피링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즉 해피링크의 대표이며, 중증장애인 자녀를 둔 김현정 박사님을 노인복지학과 겸임교수로 임명해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이버대학이면 졸업식 때 학사모를 쓰고 가족들과 함께 졸업식을 참석하는 것은 불가능한가요?

사이버대학도 일반대학과 똑같이 입학식과 졸업식을 통해 가족과 지인의 축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MT와 야유회, 축구부동아리 등 비장애인과 다를 것 없이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 졸업 후 전공과와 관련한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나요?

장애인으로 졸업 후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민간 기업 취업과 정부지원 창업 등 졸업 후 성공적인 인생을 모색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인천지역의 경우 김현정 교수님의 지원을 통해 정부지원을 받아 카페를 설립하신 분, 단체 취업하신 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2023년도 입학 정보가 궁금합니다.

사이버대학의 입시전형이 대부분 12월부터 모집해 2월에 마감하고 있습니다. 국제사이버대학은 1차 모집(12월 1일~1월 11일), 2차 모집(1월 30일~2월 16일)까지 국제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접수가 가능하며, 휴대전화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장애인의 대학교육 전문적 능력을 길러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교육을 통해 자신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장애인식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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