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체용 칩으로 시각장애인도 앞 보게 될 것…6개월 내 임상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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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체용 칩으로 시각장애인도 앞 보게 될 것…6개월 내 임상실험”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2.12.02 09:28
  • 수정 2022-12-0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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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인체 삽입 컴퓨터칩,
시각 잃었거나 근육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가능
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
▲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인체 삽입 컴퓨터 칩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앞을 보게 하는 일에 도전하고 있다.(이미지=뉴럴링크 홈페이지)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인체 삽입 컴퓨터 칩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앞을 보게 하는 말 그대로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11월 30일 뉴럴링크 언론 발표회를 통해 “6개월 내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임상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는 개발한 칩을 인체에 삽입하기 전까지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으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준비하려 한다.”며 “하지만 이젠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실험을 위한 서류는 거의 모두 제출했고, 앞으로 6개월이면 첫 인체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뉴럴링크의 인체 칩은 시각을 잃었거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선천적으로 맹인으로 태어나 눈을 한 번도 쓰지 못한 사람도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DA는 이와 관련한 로이터통신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기보다는 자신이 공언한 뉴럴링크 칩의 임상실험 일자가 연기된 데 대한 해명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래 뉴럴링크는 인체 삽입 칩의 임상실험을 10월 말까지 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으나 머스크는 목표 기한을 며칠 앞두고 별다른 설명 없이 이를 연기한 바 있다.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2016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과 함께 머스크의 대표적인 혁신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회사는 인체 삽입 칩을 통해 생각만으로 복잡한 전자제품을 조작하게 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신체 마비를 겪는 장애인이 움직이게 하거나 파킨슨병, 치매,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려 한다. 인체의 뇌를 인공지능(AI)과 연결하는 것도 이 회사의 연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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