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2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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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2월에서
  • 편집부
  • 승인 2010.03.08 00:00
  • 수정 2013-02-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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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일 /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인천지회 이사 겸 행정팀장
▲ 손수일 /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인천지회 이사 겸 행정팀장

 우리 협회 대국민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와 교육개선을 위한 것들을 부연해본다면 2년 전 우리나라 GDP는 980조가 넘어 세계 10위권에 들어서는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라섰으나, 든든하지 못한 사회 제반의 자동안전장치의 미비로 글로벌금융대란이라는 거시적 경제구조 및 사회제도의 요동과 혼란 속에서 기업의 구조조정 한파는 직장인의 실업과 가정의 경제적 고통은 물론, 사회구성원의 개인적?정신적 충격과 함께 가족 구성원에 대한 부양의 한계와 가족해체의 증가, 청소년의 일탈행동 증가 등 사회전반에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사회구조적인 모순은 개인 능력의 한계를 넘어 현대인의 정신적 고통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인식은 본인의 문제이면서 밖으로 드러내놓고 아픔을 호소하지 못하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정신질환자들의 재활과 가족구성원에 대한 고통을 포용하지 못해 재활의 노력을 더욱 어렵게 했던 것이다.


 예를 들면 정신질환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병력이 있으면 자동차운전보험 가입을 꺼리거나 기타 사회보험의 가입을 회피하는 잘못된 시각과 사회취업 기회에 불이익을 받게 되는 등 재활의 기회를 어렵게 하고 있음이 지금의 실정이다.


 이러한 정신질환자의 증가추세에 있는 현실을 인식해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재활할 수 있는 사회참여의 길을 열어 종래까지 갖고 있던 편견을 해소해 사회공생의 길을 열고자 함이 우리 협회의 지향점이다.


 현대인의 정신적질환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 충격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국가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확충과 사회참여의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 GDP 980조가 넘는 거대 경제대국이란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체인구의 14%가 넘는 정신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음은 실로 부끄러움이 아닐 수 없다.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은 종래 후천적인 편견으로 은둔과 사회낙오자, 불쌍한 존재로만 대할 것이 아니라 건전한 사회참여의 재활능력을 부여해 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갖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대국민홍보와 정신질환자 및 가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계속적 사업으로 국가와 지자체 예산의 확충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참여를 통해 정신질환자와 가족구성원이 재활기회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회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언론, 각 단체는 물론이고 입법부, 행정부, 교육계, 종교계, 법률계, 보건의료계, 사회복지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일반 모든 국민들과 종사자들이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무장하여 사회저변의 그늘에서 고통 받는 가족에게 자기 몸을 불태워 타인에게 비추는 촛불처럼, 모든 음식에 덕을 끼치는 소금과 같은 사랑으로 동참하길 바랄 뿐이다.


※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인천지회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if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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