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패러다임 구축할 것”_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상태바
[인터뷰]“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패러다임 구축할 것”_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2.09.19 09:26
  • 수정 2022.09.19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1일 취임식에서 도성훈 교육감은 앞으로 4년 ‘학생성공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성공’이라는 단어 때문에 성과를 우선시하는 교육환경을 뜻하는 것이라 오해했다면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가 꿈꾸는 성공시대는 느린 학습자이건 빠른 학습자이건, 도시에 살건 도서지역에 살건, 학교에 있건 학교 밖에 있건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성장과정에서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고, 꿈꿀 수 있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 그가 그려낼 교육복지도시 인천의 청사진을 들여다 보자.

“교육에는 진보, 보수가 따로 없습니다.

이념이나 진영논리를 떠나 오직

인천의 아이들과 인천교육만을 생각하며,

‘학생성공시대’를 책임지는 새로운

인천교육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Q. 인천광역시교육감으로 재임하게 되신 것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과 더불어 인천시민들이 도성훈 교육감을 다시 택한 이유가 뭐라 생각하시는지요.

 

300만 인천시민들께서 4년간의 인천교육의 노력과 헌신의 진정성을 잊지 않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직선제 교육감으로서의 첫 재선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쁩니다. 무엇보다 진정성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뛰어온 걸음을 시민들이 인정해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민들이 인천의 교육을 위한 제2의 도약에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4년은 시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구체적인 결과들로 입증해 나가는 시간으로 만들려 합니다.

 

Q. 코로나19 시대를 보내면서 일반 학교 내 특수학급을 다니던 장애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등교와 돌봄 서비스가 원활한 특수학교로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특수학교의 과밀화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교육감께서는 후보 시절 공약 중 하나로 ‘특수학교 추가 건립’을 약속했는데,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소개해 주십시오.

 

2022년 통계 인천시교육청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7,063명으로 작년 대비 500여 명이 증가해 학령기 학생 수가 감소한 반면, 특수교육대상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교육청 관내 6개 공립특수학교는 모두 설립 당시의 학급 규모를 초과한 상태로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한 쾌적한 교육환경 및 장애 특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하여 특수학교 추가 설립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현재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청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협력하에 특수학교 설립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미래형 특수학교 설립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특수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무엇보다 장애학생의 교육권 강화를 위해서는 특수교사 증원 배치로, 일명 투(2) 담임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보조인력 확대와 보조인력의 전문성 강화에 대한 요구도 지속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교육감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특수교사의 정원은 국가공무원 정원에 관한 규정에 의거 교육부 장관이 배정합니다. 최근 국회에 발의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전부 개정 법률안’에 특수교육 교원 배치 기준이 강화돼 특수교육 대상 학생 3명당 특수교사 1명 비율로 강화하는 안이 제안되는 등 장애학생의 교육권 강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과밀 특수학급 지원을 위해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교사 59명을 배치했습니다. 또한 장애학생의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특수교육실무사 636명, 돌봄 및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단시간 지원인력 220명을 배치해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원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매년 특수교육실무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 방안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Q. 특수학교 내 전공반이 너무 ‘경증장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만 운영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조립 등과 같은 단순 작업이라도 중증장애학생들을 위한 전공반을 개설해 중증학생들도 졸업 후 지역사회 속에서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중증장애학생의 졸업 후 자립을 위한 ‘전공반’ 개설 필요성에 대해 교육감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장애학생들의 ‘자립’을 위해서는 가정·학교·기업·관련 기관과 우리 사회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특수학교 전공과에서는 중증장애학생의 장애유형 정도 등 개별적 특성과 요구에 따라 자립생활 훈련과 직업 재활훈련을 위한 전환 교육 계획을 수립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특수학교에 중증장애학생을 위한 전공과 개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중증장애학생들이 졸업 후 자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장애학생이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고용-복지 원스톱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학부모, 교사 대상으로 진로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Q. 성인 비장애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43.4%인 것에 비해 성인 장애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1.6%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애인 평생교육은 정규교육을 제대로 이수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장애인 평생교육 시스템 확대를 위한 복안이 있는지요.

 

2022년 대학과 연계한 대학형 전공과를 운영해 재능대학교 4개 과에 20명의 장애학생들이 재학 중입니다. 졸업 후 자립 및 평생교육 시스템의 토대를 위해 대학 연계형 전공과와 특성화고등학교에 전공과를 확대 운영하고, 중증장애학생의 졸업 후 자립을 위한 특수학교 전공과도 확대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현재 교육청 소속 기관에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장애성인이 이용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내실화하기 위해 특수교육 마을공동체 및 관련 기관과 끊임없이 소통 중에 있습니다.

 

Q. 최근 청인학교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감각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치유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행동으로 인해 학교를 졸업 후 주간보호센터 등 시설 이용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학부모 사이에서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이러한 ‘교육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장애학생의 문제행동 중재는 예방적인 접근이 중요하며 가정과의 연계가 필수적입니다. 청인학교는 문제행동 중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감각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공·사립 특수학교에서 다양한 문제행동 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수학교에서는 각 학교의 여건과 장애학생의 특성을 반영해 문제행동 중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반학교 배치 장애학생 문제행동 중재를 위해 개별 학생 심리상담 및 긍정적 행동 지원 프로그램, 학부모 교육, 교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후, 인하대학교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장애학생의 행동 중재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2021년부터는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행동중재 전문가 양성과정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문제행동 중재 역량을 갖춘 특수교사에 의해 학교 교육활동에서 문제행동의 중재뿐만 아니라 문제행동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지난 4년 임기 동안 미진했다고 생각되는 공약은 무엇이며, 교육감께서 언급한 ‘학생 성공시대 책임지는 인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4년에 대한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소중한 의견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시민들께서 가장 많이 요구하셨던 사안은 과밀학급을 해소해 달라는 것, 학교가 지역사회 센터로서 역할을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결손을 호소하셨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문제를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하려고 합니다.

학생 성공시대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외됨 없이 자신의 삶에서 모두 성공하는 시대를 말합니다. 이를 위해, 5가지 주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이 그것입니다.

새로운 4년은 학생 중심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학생의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실천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