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시선] 인천시 뇌병변장애인종합지원센터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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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시선] 인천시 뇌병변장애인종합지원센터 필요하다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2.09.16 13:57
  • 수정 2022-09-16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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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인천뇌병변복지협회 주최로 열린 ‘뇌병변장애인 취업 길라잡이’ 강연을 맡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선희 특임교수는 권익옹호와 찾아가는 상담을 통한 개인별 욕구 파악 및 맞춤형 서비스 지원, 초기 재활치료 지원으로 중증화 예방 등을 위한 ’인천시 뇌병변장애인종합지원센터’의 설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난 6월 10일 기준 인천시 전체 등록 장애인 14만8726명 중 뇌병변장애인은 1만3100명으로 지체, 청각, 시각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뇌병변장애인 관련 시설의 경우 서울시는 복지관 2곳, 주간보호시설 6곳, 단기보호시설 1곳, 공동생활가정 3곳, 직업재활시설 1곳으로 총 13개인 반면 인천시는 뇌병변장애인단체 2곳과 단기보호시설 1곳밖에 없는 상황.


 성인뇌성마비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자립생활센터의 경우 장애인복지법 제58조가 규정하는 ‘장애인복지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복지관처럼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서연희 인천뇌병변복지협회장은 “뇌병변장애인의 재활치료부터 언어·중복장애인들의 AAC(의사소통대체기기)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가는 특수교사와 언어치료사만 교육할 수 있다. 저작권 문제로 사회복지사들은 배워서 가르칠 수 없다.”면서 “그래서 전문기관이 필요한데 서울시처럼 뇌병변장애인복지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규모가 작고 저렴한 ‘뇌병변장애인종합지원센터’의 설립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전 기자는 본 코너를 통해 최근 이사 과정에서 직접 겪은 황당한 장애인 차별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집주인과 가계약 후 막상 계약하러 가면 생각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4~5번 반복해 들으며 뇌성마비장애인 혼자선 임대차 계약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칼럼에서도 밝혔듯이, 뇌병변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다수인 비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뇌병변장애인종합지원센터’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인천시의 긍정적 검토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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