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당신의 오늘과 우리의 미래가 공존하는 ‘굿윌스토어 부평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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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당신의 오늘과 우리의 미래가 공존하는 ‘굿윌스토어 부평점’입니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2.08.04 14:02
  • 수정 2022.08.0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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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스토어 부평점’을 방문하기 전까지 기자는 ‘리사이클 매장’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입견이 무너지는 데까지는 그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깔끔한 매장 앞에서 30%, 매장을 들어서면서 30% 그리고 장애인 근로자와 송창수 원장을 마주하면서 나머지 40%가 사라졌음은 물론이며, 취재를 끝나고 나오는 기자의 손에는 매장에서 구매한 물건이 들려 있었다. 기자가 직접 방문하고, 장애인 근로자를 대면하고, 그곳에서 물건을 사면서 들었던 확신은 ‘굿윌스토어 부평점’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이 묻어있으며, 또 다른 누군가의 오늘을 위한 물건이 있고, 마지막으로 장애인 근로자들의 미래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차미경 기자>

인천시 부평구 일신동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부평점(이하 굿윌 부평점)’은 은광복지재단 법인 산하 시설로 지난 2021년 12월에 처음 문을 열었다.

현재 이 매장에는 11명의 근로 장애인들이 요일별로 나눠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근로 기능 정도에 따라 △기부 물품의 방문 수거, △기부 물품 선별, △상품화 작업, △상품화된 물품의 매장진열, △폐기되는 물품의 반출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했던 날에도 1층 작업 공간에서 근로인들이 옷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고, 이제 막 방문 수거를 갔다가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장애인도 있었다.

또 기자가 마지막에 물건을 구매할 때 직접 계산을 해주며, 현금영수증의 필요 유무까지 꼼꼼히 챙겨주던 직원도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근로인이었다.

 

의류‧소형가전‧문구 등 상품 다양해

까다로운 선별작업으로 상품성 있는 물품만 판매

굿윌 부평점의 물건은 60%는 개인 기증, 40% 기업 등의 후원과 기증으로 마련됐으며, 품목 또한 의류와 잡화, 문화용품, 상온보관 가공식품, 건강‧미용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하다.

사실 리사이클 물품에 대해 기자도 그랬듯 ‘낡은 물건’, ‘버리는 물건’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어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굿윌 부평점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말뿐인 홍보가 아닌,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무엇보다 ‘선별’작업을 꼼꼼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품성이 있는 물품이라도 오랫동안 판매되지 않는 물건은 폐자원으로 실어 내고, 새로운 상품을 진열하는 등 고객들에게 항상 최상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굿윌 부평점의 송창수 원장은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의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선별과정의 기준도 까다롭게 잡고 있고, 근로자들에게도 항상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요즘은 기부해 주시는 분들 역시 인식이 많이 변화돼서 세탁은 물론 다림질까지 해서 기부해 주시는 분위기세요.”라고 말했다.

 

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교육 진행

매장운영에 장애인 역할 확대가 목표

굿윌 부평점에 근무하는 11명의 근로장애인은 매일 2시간씩 반복적으로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다. 직업 능력에 따라 맡는 업무가 다르기는 하지만, 매장 안에서 언제든 고객을 마주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굿윌 부평점만의 신조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매장을 운영하는 데 있어 사회복지 종사자가 80%, 근로장애인이 20%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굿윌 부평점의 최종 목표는 근로장애인의 역할 비중이 사회복지종사자들보다 확대되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 여기가 끝이 아니라 더 나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굿윌 부평점이 내세우는 슬로건 역시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다. 단순히 장애인들에게 복지 차원에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재정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복지이자 자립 지원 서비스라고 믿기 때문이다.

굿윌스토어 부평점은 우리 사회가 그러하듯 함께 할 때 그 효과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착한 나눔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장애인들의 노력으로 리사이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가 생기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막음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 있는 굿윌스토어 부평점의 장래가 밝은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나눔을 고민한다면, 그리고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굿윌 부평점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당신의 나눔이, 소비가 지구를 지키고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마법으로 이어질 것이다.

“3년 안에 2호점 오픈하는 것이 목표”

굿윌스토어 부평점 송창수 원장

굿윌스토어 부평점 원장으로 부임한 지 3주 정도 됐다는 송창수 원장과의 인터뷰는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으로 가득했다. 오랫동안 굿일스토어와 비슷한 운영형태를 가진 사회적기업, 공익법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송 원장은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굿윌 부평점의 임무를 달성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실 굿윌 부평점의 위치가 길가보다 안쪽에 들어와 있어서 오픈한 지 반년이 지났는 데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부임 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홍보’에요. 지금은 날이 너무 덥지만,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면 직원분들과 함께 길에 직접 나서서 홍보도 하고, 또 요즘은 에스앤에스(SNS)도 많이 발달해 있잖아요. 어떻게 효과적으로 우리 굿윌 부평점을 홍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매일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어요.”

송창수 원장은 이뤄내고 싶은 목표가 큰 만큼 아쉬운 부분과 필요한 지원에 대해서도 전했다. “사실 굿윌 부평점이 외관은 깨끗하지만, 타 리사이클 매장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에요. 그래서 보다 다양한 물품을 진열할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쉬워요. 또 기증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데, 현재는 은광재단의 비어있는 공간을 창고로 쓰고 있다 보니 물류 유통도 불편한 게 사실이에요. 조금 더 기반이 갖춰진다면, 지금보다 나은 매장을 꾸밀 수 있을 것 같은데, 많이 아쉽죠,”

이 밖에도 송 원장은 매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사용 제한 항목이 너무 많은 것도 안타까움으로 꼽았다. “보조금 사업이다 보니 절차 등의 복잡함은 이해하지만, 매장을 더 알리는 데 필요한 홍보 등의 부가적인 운영비용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좁고 또 승인을 받는 데도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요. 저는 매장에서 수익이 많이 나야,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고, 또 근로자들의 복지도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결국 우리 굿윌 부평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믿고요. 이를 위해서는 홍보를 비롯해 운영의 변화에 필요한 비용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제약이 너무 많다 보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결국은 매장의 번창과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한 것이니 조금 융통성 있게 운영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송창수 원장의 최종 목표는 3년 이내에 2호점의 문을 여는 것이다. “새로 오픈하는 2호점은 보다 넓은 매장에 장애인 근로자도 지금보다 2~3배 더 고용할 수 있는 곳으로 청사진을 그리고 있어요. 목표가 확실하니 저와 우리 매장 식구들만 열심히 한다면 기자님과 2호점에서 다시 한번 인터뷰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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