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지원센터, 뇌전증 도우미견 파견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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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지원센터, 뇌전증 도우미견 파견 시범사업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2.07.13 13:56
  • 수정 2022-07-1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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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2명 시범 지원
12월 15일까지 신청 접수

뇌전증지원센터에서는 뇌전증 환자들을 돕는 도우미견을 파견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뇌전증 도우미견(seizure dog)이란 밖이나 다른 방에서 뇌전증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면 짖거나 다른 방법으로 주위에 이 사실을 알리고, 쓰러진 환자의 몸 아래 들어가 치명적인 부상을 예방하고, 경보장치를 눌러 주변에 환자의 발작 사실을 알리는 등의 역할을 하는 반려견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뇌전증 도우미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는 없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에서는 뇌전증 도우미견을 훈련시켜서 뇌전증 환자의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뇌전증지원센터와 대한뇌전증학회에서는 뇌전증 도우미견 도입을 위해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를 통해 뇌전증 도우미견을 육성하고 있다.

뇌전증 도우미견으로 적당한 견종은 골든두들이나 스탠더드두들이며, 훈련기간은 복종훈련과 상황대처훈련, 야외훈련 등에 약 10개월이 소요된다. 10개월 훈련 후 분양교육 4주(3주 협회내 교육, 1주 현장교육)를 진행할 예정이다. 뇌전증 도우미견 훈련을 맡고 있는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에서는 이 기간 동안 2명 정도 신청을 받아서 분양하고, 초기에는 월 3회, 후기에는 분기별로 4회 정도 사후 관리를 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관심이 있는 뇌전증 환자는 12월 15일까지 뇌전증지원센터(1670-5775)로 지원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2명이다.

뇌전증이란 뇌 신경세포에 가해진 전기자극으로 일시적인 경련이나 발작이 나타나는 만성질환으로, 한때 간질이라고 불린 질환이다. 2003년 7월 1일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간질장애인’이 포함되었고, 2014년 간질이란 명칭 대신 뇌전증이란 명칭으로 변경됐다. 2021년 현재 등록된 뇌전증환자는 7,077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등록되지 않은 환자까지 헤아리면 대략 36만 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뇌전증 환자가 가장 위험한 순간은 혼자 있을 때 전신경련발작(대발작)이 일어나는 것으로, 뇌전증 돌연사의 대부분이 이때 발생한다. 뇌전증 돌연사를 막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뇌전증 수술과 신경자극술이고, 둘째는 발작 경고장치, 셋째는 뇌전증 도우미견이 뇌전증 발작을 주위에 빨리 알려서 도움을 정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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