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백신접종, 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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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백신접종, 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2.07.13 11:14
  • 수정 2022-07-1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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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9월 말
하루 20만명 확진 예상
(사진=국무조정실)

정부가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게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확진자 수가 7월 12일 오후 9시 기준 3만8734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주 대비 87% 증가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05에서 1.40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코로나위험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4차 백신 접종 권고도 확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관하는 자리에서 4차 접종 대상 확대 방침을 밝히며, “4차 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약시설의 경우 요양병원·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접종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중증 입원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며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최대 20만 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고 우리나라도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며 “질병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준비한 충분한 치료제, 병상 등 의료대응체계를 바탕으로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 여러분은 가장 확실한 방역 수단인 마스크 착용, 손씻기, 백신접종,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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