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시선] 인천장총, 인천시 장애인복지 발전 견인축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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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시선] 인천장총, 인천시 장애인복지 발전 견인축 돼야
  • 편집부
  • 승인 2022.07.07 09:23
  • 수정 2022-07-0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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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치러진 인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인천장총) 제10대 연합회장 보궐선거 결과 기호 1번 위계수 후보가 총 19표 중 11표를 얻어 당선됐다.

인천장총 연합회장 선거를 15년 넘게 현장 취재했던 기자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인천장총의 위상을 끌어올릴 연합회장이 선출되길 16만 명이 넘는 인천시 거주 장애인의 한 사람으로서 바랐다.

이번 선거 과정에선 과거와 달리 상식에 맞게 선거일 공고와 두 후보들의 공약사항을 인천장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선거 당일 선관위 참관자도 참석했다. 하지만 선거를 위한 인천장총 제3차 임시총회는 예정시간인 오후 2시를 넘어서도 열리지 않았는데 이유는 김정봉 인천농아인협회장의 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아서였다. 수어통역사가 늦게 온 이유는 인천장총 사무처의 수어통역비 지급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서라는 것이 후담이다.

30여 분이 지난 후 시작된 총회에선 장애경제인협회 중앙회에서 해임된 정영기 회장이 투표권이 있는지를 놓고 격론이 오간 끝에 결국 투표권이 인정됐다.
위계수 인천장총 회장은 <장애인생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천장총의 체질 개선과 위상 정립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인천지역 내 장애인단체가 60여 개가 존재함에도 인천장총은 20여 개 단체를 모아 놓고 평상시엔 인천지역 장애인들의 대표임을 주장하면서도 유독 선거 때만 되면 회원단체 이익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08년 여름 제물포역에서 시각장애인 추락 사망사건이 발생하자 인천장총은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연대해 스크린도어 설치를 촉구했었다. 그렇지만 인천장총은 최근 연수구 주간보호센터에서의 음식학대 사망사건, 연수구에서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30대 뇌병변 1급인 딸을 60대 엄마가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침묵했다.

진정한 인천장총의 위상정립은 인천시 거주 16만 명이 넘는 장애인의 대표 자격으로 소득, 주거, 이동, 교육, 노동 등 인천시 거주 장애인들의 복지 발전을 위한 노력에서 시작되며 그것이 장애인단체의 존재 이유임을 위계수 회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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