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특집]제14회 전국장애인문학공모전 수상작(대상) ‘쌍둥이 장애인의 아버지’ _ 윤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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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특집]제14회 전국장애인문학공모전 수상작(대상) ‘쌍둥이 장애인의 아버지’ _ 윤동현
  • 편집부
  • 승인 2022.06.10 11:15
  • 수정 2022.06.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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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와 기호일보가 주최하고 인천시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제14회 인천공항과 함께 꿈, 그리고 세상을 잇는 장애인문학공모전' 수상작 시상식이 5월 11일 열렸다. 입상자는 장애인 부문과 비장애인 부문으로 나눠, 대상·금상·은상·동상·가작을 합쳐 모두 25명이 수상했다.
공모전 대상은 윤동현 씨의 운문 ‘쌍둥이 장애인의 아버지’가, 금상은 2명(조요섭 운문 ‘한 채의 공항’, 권오용(지체장애 경증, 경북)씨 산문 ‘불가능不可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애인생활신문'은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윤동현, 권오용 씨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써 내려간 그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노란 사파리 재킷을 입고 선캡을 쓴 아저씨가 땀범벅이 되어 달려왔다. 물건을 놓고 와서 다시 가지러 왔다고 가족들은 먼저 기차에 태워 보내고 혼자 돌아왔더랬다. 그깟 물건 하나가 무엇이라고 기차를 놓쳐서까지 오나 했으나

손에는 쌍둥이 아이의
장애인 복지카드 
두 장이 들려있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한 아버지의 소중한
두 자식이 들려있었다.

 나는 그 아버지를 다음 열차로 태워 보냈고, 이튿날 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다시 찾아왔다. 아버지의 고맙다는 말보다 쌍둥이 아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나도 그런 위대한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위대한 아버지를 조금이라도 닮을 수는 없을까. 나는 아마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때 비로소 나는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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