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기술 활용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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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기술 활용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중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2.05.09 16:51
  • 수정 2022-05-0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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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사업에 선정돼
플레이투큐어, 공동연구

4차 산업혁명이 발달장애 치료에도 새로운 전기를 열 전망이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질병의 증상을 완화, 치료하는 소프트웨어인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폐범주성 장애 디지털 치료제 전문기업인 플레이투큐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도 제1차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에 ‘자폐증 환자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과제가 선정돼 디지털 치료제의 본격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4월 29일 밝혔다. 이 과제는 서울대학교, 가천대학교, 그립, 성신여자대학교,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포항공과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자폐스펙트럼 장애 디지털 치료제 전문 기업인 플레이투뮤어와 가천대학교 통합발달심리센터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레이투큐어는 이어 지난 6일 가천대학교 통합발달심리센터와 디지털 치료제 사업 분야의 업무협약을 체결,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근거 기반 치료 프로토콜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경우 해당 프로토콜을 환자 및 맞춤형 디지털 치료제로 고도화하고 게임과 학습이 연계된 공동기술 개발 및 정부과제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게임, VR/AR기술 등을 의료지식과 접목해 질병의 증상을 완화·치료하는 소프트웨어다. 독성 및 부작용이 적고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공급이 쉽기 때문에 의료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분야다. 발달장애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재 의사소통 교육 및 사회성 훈련을 수행하는 데 시‧공간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플레이투큐어 관계자는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전문 디지털 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이라며 “현재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디지털 치료제는 있지만 아직까지 자폐 치료용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큐어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 후 병원 및 전문치료기관과 가정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를 통한 효과 검증과 전문임상기관의 임상시험을 거친 유효성과 안정성 검증 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플레이투큐어는 자폐범주성 장애 디지털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2019년 8월 전자약기업 리메드에서 디지털 치료제 사업을 위해 분할됐다.

가천대학교 통합발달심리센터는 지난 2017년 10월 발달장애 특수학교인 밀알학교와 MOU를 맺고 △아동‧청소년 대상 언어‧심리상담 프로그램 제공 △아동‧청소년을 위한 발달지원 프로그램 개발 △기타 전문분야 개발을 위한 연구‧교육‧자문을 제공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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