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생태도감’·‘국립공원과 깃대종 수어도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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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생태도감’·‘국립공원과 깃대종 수어도감’ 제작
  • 편집부
  • 승인 2022.04.20 11:26
  • 수정 2022-04-2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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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이하 도봉사무소)는 지난 4월 13일 수어교육 대안학교인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이하 소보사)’을 방문해 ‘수어도감’ 제작에 도움을 준 것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환경부장관 표창장을 수여했다.

도봉사무소와 소보사는 국립공원 내 탐방서비스를 진행하는 데 있어, 청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수어생태도감’과 ‘국립공원과 깃대종 수어도감’을 제작했다.

도봉사무소 지형우 탐방시설과 팀장은 “깃대종이란 특정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동·식물을 뜻한다. 그렇다 보니 그 명칭이 수어로 정립된 게 없어, 공원을 방문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에 소보사와 함께 만든 도감으로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감 제작에 함께 참여하고, 직접 영상과 사진촬영까지 함께한 소보사 김주희 대표 교사는 “장애유형 중에서도 소수에 속하는 청각장애인, 또 그 중에서도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감 제작을 먼저 의뢰해준 도봉사무소 측에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도감을 만들면서 수어 언어 학자들의 자문은 물론 학생들과도 정말 많은 토론을 진행하며 제작했다. 그 시간 자체가 너무 의미있었으며, 결과물 역시 훌륭하게 나왔다. 아울러, 도감 표지는 농인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수어 그림을 사용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탐방시설과 이효일 과장은 “오래전부터 필요성을 느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소보사 덕분에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미 전국 다른 국립공원에서도 자문을 구해 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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