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을 뒤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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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을 뒤돌아보며
  • 편집부
  • 승인 2009.12.28 00:00
  • 수정 2013-02-0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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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용 /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 정천용 /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희망차게 출발했던 기축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인 이 맘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추위와 함께 실물경제 침체로 우리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으로 감당해야 될 체감추위와 소외감은 너무나 춥고 혹독합니다.


 어렵고 힘이 들수록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사회의 어두운 곳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실천이 중요합니다. 또한 불편한 몸으로 결코 좌절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야 한다는 신념과 의지를 보여줄 때 잠시 찾아온 위기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도 과거와 달리, 장애인정책에 있어서 진일보된 대안들을 마련하는 등 복지국가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한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소외된 자들에 대한 무관심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으며, 이것은 장애인들에게 있어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2009년 올해 장애인계의 최대 이슈는 장애인연금법이었습니다. 장애인연금은 장애인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고, 권리의 주체로 자리매김 하는데 모태가 될 최대 현안인 만큼 장애인의 소득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연금으로서 만족스러운 결론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18년 동안 장애인복지를 위해 헌신하고 힘써왔던 지난날, 장애인복지 분야에 관한한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이 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도 모르고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누구도 감히 장애인들의 실상을 알지 못한 채 섣불리 장애인복지에 대해서 거론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겉으로 포장된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가식적인 시선이 아닌 꾸준한 관심과 함께 실질적 복지를 위한 깊이 있는 연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지 어느덧 1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천의 장애인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결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초청 장애인단체장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장애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습니다.


 또한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됐고, 인천의 대규모 행사인 ‘인천세계도시축전’, ‘인천대교 걷기대회’ 등에 인천시 장애인단체가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인천지역의 장애인단체가 연합해 단체 간의 유대강화와 협력교류를 적극적으로 이뤄내 장애인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장애인의 애로사항을 항상 귀담아 듣고, 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지식과 정보, 그리고 문화적 창의력이 개인은 물론 국가 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신체적 장애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장애가 되지 않으며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고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위기는 새로운 도약을 향한 기회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누구에게든지 고난과 역경은 있기 마련입니다.


 다가오는 경인년 새해에는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호랑이처럼 당당하게 노력하여 인간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하루이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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