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청각·언어장애인 거주 시설 성동원(원장 정하영)은 12월 3일 오전 성동원에서 서모 씨가 30여 년 만에 가족 상봉을 했다고 밝혔다.
서 씨는 가족을 찾기 위해 과거 유전자 등록을 해놔 이날 극적으로 가족을 상봉했다.
서 씨의 어머니, 누나는 현재 청주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그동안 서 씨를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만나지 못했다.
서 씨는 춘천에서 기아로 발견돼 관내 모 병원에서 감각신경성 난청 진단을 받은 후 모 보육원으로 입소됐다. 이후 1990년 9월에 인천에 있는 청각. 언어장애인 거주 시설 성동원으로 전원돼 현재까지 거주하던 중이었다. 서 씨는 37여 년 만에 본인의 성과 이름을 찾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름 정정 작업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하영 원장은 “30여 년간 자식을 찾지 못하고 애타게 그리던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가족을 찾게 된 서 씨,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하셨고 앞으로는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가족 상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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