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 인천시선수단 선수와 전임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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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 인천시선수단 선수와 전임지도자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11.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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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코로나19로 2년 만에 지난 10월 20일~25일 6일간 경북 일원에서 열렸다. 인천시선수단은 금메달 31개, 은메달 40개, 동메달 49개를 따 14위에 올랐으며, 5개 종목에서 9명의 선수가 다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두각을 보인 인천시 선수단의 역도 조아라 선수, 사격 심재용 선수 겸 감독, 김현숙 탁구전임지도자, 경영우 육상전임지도자를 만나 훈련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유정 기자>

 

“힘들 때마다 기뻐하실 할머니를 생각했다”

역도 3관왕 조아라 선수

이번 대회 스쿼트 종목 한국 신기록, 4회 연속 3관왕이라는 쾌거를 거둔 역도 조아라 선수는 “이런 기록을 갖게 되어 기쁘다. 연속 5회, 6회를 넘어 계속해서 메달을 딸 수 있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사히 경기를 마치게 되어 기쁘다.”고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아라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우연한 기회로 역도를 접하게 되었고, 그 당시 코치님이 좋게 봐주셔 역도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역도선수로서 자신의 강점을 ‘성실함’으로 꼽은 그는 자신을 꾸준히 묵묵하게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웨이트 운동은 기본이고, 세트훈련과 중량훈련을 병행하여 진행했다. 역도가 체급 운동이기 때문에 대회 기간이 다가올수록 유산소운동도 꾸준히 했다.”며, “중량의 무게가 1kg, 1kg씩 올라갈 때마다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인해 유산소운동과 식단조절을 통해 체급을 맞춰야 했다는 그는 “대회 때마다 체중을 맞추는 것이 걱정된다. 체중으로 스트레스받지 않으려면 평상시에 꾸준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할머니’를 꼽았다. “힘들 때마다 할머니를 생각했다. 메달을 따고 나서 할머니께서 기뻐하실 모습을 생각하니 힘이 났고, 그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다음 대회를 위해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여 3관왕을 지키고 싶다는 조 선수는 “앞에서 말했던 거와 같이 4관왕, 5관왕, 10관왕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몸 관리를 하여 대회 때마다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멋있게 은퇴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조아라 선수는 <장애인생활신문> 독자들에게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 텐데, 워드 코로나로 일상생활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항상 건강하고 아프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보상이 따른다”

심재용 사격 선수 겸 감독

이번 대회에 사격선수로 참가한 심재용 선수 겸 감독은 ‘인천시청 직장인운동부 감독 겸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해 “역대 전국 체전 중 가장 낮은 성적이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는 대회”라고 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인천시청 소속 선수들을 지도하며 동시에 훈련을 진행해 스스로 만족할 만큼의 훈련을 하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최대한 시간을 만들어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

그런 그는 이번 대회에서 인천장애인사격연맹 소속 선수와 인천시청 직장인운동부 소속 선수가 서로 화합하고 단점을 보완해주며 훈련하고 시합을 뛰는 과정들이 모두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선수로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는 것이 강점이다. 어떤 어려운 일에도 좌절하지 않고 추진해 나간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책임감’이라고 한 그는 “선수 겸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나아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큰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그는 다음 대회에서도 지도자로서 팀 내 선수를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앞으로 계속 지금처럼 후배들을 지도하며 자신의 운동을 병행해 최고의 지도자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심재용 사격선수 겸 감독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보상이 따른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길 바라며,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장애인생활신문> 독자들에게도 “주변에 접하기 쉬운 스포츠를 체험해 보시고 육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하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상담 통해 합의점을 맞춰나가며 꼭 필요한 코치가 되고 싶다”

김현숙 탁구 전임지도자

이번 대회에서 개인단식 동메달 3개, 개인복식 동메달 1개, 1.2체급 단체전 동메달 1개를 획득한 탁구팀의 김현숙 전임지도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탁구를 시작해 초, 중, 고등학교를 엘리트 탁구선수로 생활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졸업 후 비장애 생활체육지도자를 하다 2019년부터 장애인탁구 지도자로 활동하던 그는 인천시 장애인탁구 지도자로 있던 후배로부터 장애인지도자가 많이 부족하다는 부탁을 받아 장애인탁구 지도자로 입문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경기를 마치고 나서 “우선 모든 선수, 임원, 지도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없이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각 시도를 대표해 출전하는 경기인 만큼 소속팀이 한팀이라는 소속감이 들었었는데, 이번 대회는 출전선수와 지도자 한 명만 입장이 가능해 대회에 대한 흥분은 없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 결과 “타 운동경기부보다 메달 개수가 적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의 시·도에 실업팀 선수들이 있는 가운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밀했다.

그런 그는 평소 어떤 코치일까. 그는 선수들과 소통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을 ‘이해’라고 보았다. “선수가 말하고자 하는 의중을 정확히 알고 그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선수 본인이 알고자 하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파이팅’을 자주 외친다며, “슬럼프 때는 무조건적인 훈련만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있다. 슬럼프가 온 선수들과 부족한 부분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도 했다.

그런 그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끈기’라고 했다. “선수들 본인이 장애로 인해 미리 포기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지 않는다면 각자의 체급에서 항상 낮은 실력으로 남아있다. 그렇게 된다면 선수로서의 즐거움도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를 예로 들어 “선수가 경기를 많이 해보며 자신만의 경기방식을 고집했다. 경기를 하기 전이나 경기 도중 벤치에서 계속해서 방식을 바꿀 것을 이야기했는데, 결국 선수가 경기방식을 바꿨다.”면서, 항상 졌던 상대팀에게 승리하게 되어 기뻤다고 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지도자를 믿고 따라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을 설득시키면서 훈련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훈련 중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김규태 선수’를 꼽았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주영대 선수와 개인단식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큰 차이로 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한 세트라도 이기려고 도전하며 아깝게 지게 되었다. 예상을 뒤집었다.”

그는 현재 장애인탁구 선수들의 평균나이가 많은 편이라며, 현재 활동하는 선수들이 은퇴했을 때 선수 부족 문제를 걱정했다. 덧붙여 “휠체어를 이용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더 많이 조성됐으면 좋겠다. 비장애인 선수들처럼 좀 더 체계적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많은 장애인체육시설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선수들과 상담을 통해 서로 합의점을 맞춰나가며 꼭 필요한 지도를 해줄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다는 김현숙 탁구 전임지도자는 선수들에게 “더 이상의 부상 없이 지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즐기며 운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탁구에 대해 어렵고 지루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선입견을 가지고 어려운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직접 참여해보시면 새로운 매력에 빠지게 되리라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장애인 선수들도 사회에서 중요한 존재임을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경영우 육상 전임지도자

육상팀의 경영우 전임지도자는 학부 시절부터 장애인육상의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지도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선수들도 많았는데, 대회 기간에 모든 선수가 방역지침을 잘 따라주어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2018년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10,126점, 2021년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7,671점으로 성적이 다소 하락하여 아쉬운 대회였지만, 과정을 들여다보면 코로나 및 사고 등의 이유로 불참하게 된 안타까운 선수들도 있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성적이 하락한 선수들, 꾸준히 노력해 좋은 결실을 맺은 선수들이 있다.”고 경기 결과를 평가했다.

선수들과 소통할 때 ‘공감과 추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그는 “선수들은 작은 거 하나하나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조금씩 지도자에게 마음을 열어준다. 또한, 장애인 선수들과 작지만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겨주면 나중에는 선수들이 먼저 지도자에게 다가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강조한다면서 부정적인 언어보다 긍정적인 언어를 쓰며 운동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그는 장애인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개별화 교육’을 꼽았다. 장애유형, 개인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해 그에 따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슬럼프를 겪는 선수에게는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좋은 컨디션일 때의 기록보다는 기준을 낮게 잡고 성공했을 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 성공 경험이 많아지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컨디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번 대회에 가장 뿌듯했던 일화에 대한 질문에 “문태환 선수가 3위를 했을 때이다. 같이 운동하던 선수들이 자기 일인 것처럼 기뻐하며 껴안았을 때 선수들의 우애가 깊구나 생각하며 뿌듯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그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선수로 ‘김윤호 선수’를 꼽았다. 하지 절단 장애 선수로 포환, 원반, 창던지기 종목에 출전한 김윤호 선수는 포환던지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땄다. 경영우 지도자는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모든 장애유형 선수들에게 친구같이 편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내보였다. “장애인 선수들이 자신들도 사회에서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모든 인간은 다 허점을 가지고 있고, 장점도 가지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도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에서 노력하는 선수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경영우 육상 전임지도자는 장애인 선수들이 어느 훈련장에 가도 제약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며, 경사로, 점자블록, 장애인화장실 등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시설물들을 모든 체육시설에 갖춰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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