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시선) 한국의 안드레아 보첼리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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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시선) 한국의 안드레아 보첼리를 기다리며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1.11.04 09:48
  • 수정 2021-11-0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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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행 2일째인 11월 2일 인천 혜광앙상블 등 전국에서 8개 팀이 참가한 제2회 전국장애인뮤직페스티벌이 광명복지재단 주최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금지됐던 공연문화장을 다시 찾은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

기자도 오랜만에 장애인 행사장, 그것도 음악 공연장을 취재했으며 인천지역 장애인단체장, 복지관 관계자 등을 만나 반갑게 악수도 하고 인사도 나눴다.

이날 발달장애인 등 장애인 연주가들은 아침이슬을 연주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암울함을 표현했고 난타 공연으로 어서 빨리 코로나 잡귀를 몰아낼 것을 열망하는 지구촌 사람들의 바람을 담았다.

특히 연주곡 대부분 편곡이 돋보여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와 이제 장애인 음악가의 연주가 단순히 인식개선 차원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본 공연이 끝난 후 열광하는 관객들을 위해 출연자 전체가 연주하는 앙코르 무대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

전국장애인뮤직페스티벌은 다양한 장애인 음악 콘텐츠를 발굴해 장애인 음악인들에게 고품격의 연주무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장애인 음악인들의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의 시작을 알린 장애인 연주가들의 연주를 들으며 한국의 안드레아 보첼리가 나올 날도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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