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욱 / 인천 골볼팀 선수
“좋은 성과를 거둬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2009 인천광역시장배 전국시각장애인 골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을 막 끝낸 홍성욱(21, 서울신학대학교) 선수는 기쁨의 우승소감을 간단히 밝혔다.
경기와의 팽팽한 결승전을 치르면서 홍 선수는 자신감 넘치는 큰 소리로 상대팀을 연방 압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큰 꿈을 안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것.
“국가 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운동이 좋아서 2003년부터 골볼을 시작했었는데, 제 2의 삶을 살게 해준 골볼이 무척 소중합니다.”
홍 선수에게 골볼 선수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점을 묻자 전용체육관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골볼전용체육관이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연습을 해 왔다고.
“예전에 비해 지원도 많아지고 훈련환경도 개선됐습니다. 골볼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홍 선수는 올해 목표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은 바람을 손꼽았다. “이번 골볼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을 뽑아 국가대표팀을 꾸리게 됩니다. 꼭 뽑혀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대회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홍 선수는 마지막으로 함께 힘든 훈련을 견뎌낸 동료 선수들과 인천팀 전원을 국가대표로 키우고 싶어 하는 박홍길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혜선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