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서원, 돌봄종사자 활동수기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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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서원, 돌봄종사자 활동수기집 펴내
  • 권다운 기자
  • 승인 2021.10.08 10:19
  • 수정 2021-10-0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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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지난 4~5월 인천지역 돌봄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활동 수기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 24편을 모아 수기집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수기집은 돌봄종사자들과 지역 복지관 등에 배포한다.

첫 장은 대상을 받은 오성현 요양보호사가 쓴 ‘나의 돌봄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는 수년째 돌봄서비스를 전하고 있는 한 노인과 인연을 이야기한다. 오 씨는 “내가 제일 자신 있고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아침에 눈을 뜨고 가야 할 곳이 있다는 것에, 늘 그렇게 나를 기다리고 계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맞이해 주시는 것에 감사한다.”고 글을 맺는다.

오서경 보육교사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일한 경험을 ‘뚜벅뚜벅 한 걸음씩’이라는 제목으로 담담히 써 내려가며 돌봄종사자로 살아온 시간을 ‘봄’으로 기억한다. ‘봄이 나를 부르다’, ‘봄으로 들어가 겨울로 나오다’, ‘내가 봄을 부르다’, ‘봄을 누리다’라는 작은 제목을 이어 15년을 촘촘히 정리한다.

부록에 더한 마지막 글은 돌봄종사자가 아닌 돌봄 대상자의 목소리로 채웠다. (구)중장기 쉼터 ‘예꿈’을 졸업한 이은호 씨는 ‘행운의 소녀’를 제목으로, 아동 학대로 죽음까지 생각해야 했던 시기를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하도록 도와준 돌봄종사자와 추억을 글에 담았다.

이 씨는 “행운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좋은 상사도 만났고 좋은 사람들도 만났기 때문이다.”며, “언젠가는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수많은 아이를 돕는 것이 저의 꿈이자 사명이다.”라고 끝맺는다.

이번 수기집에 실린 글은 10월 26일 연수구 교육문화공간 마을엔에서 대면, 비대면으로 열리는 ‘북&토크 콘서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수기를 쓴 오성현 요양보호사와 이진미 보육교사, 이미화 장애인활동지원사, 변정임 검단노인복지관장 등이 토커로 나선다.

권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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