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파트너십 구현되는 사회복지현장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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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파트너십 구현되는 사회복지현장을 바라며
  • 편집부
  • 승인 2021.09.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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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

최근 인천지역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고위직 승진 소식이 여러 차례 있었다. 그동안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인천의 복지가 발전하기 위해서 전문성을 갖춘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확충되고, 정책결정을 할 수 있는 고위직에 사회복지직 관리자 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해온 바 있어 이러한 소식을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도 인천시를 비롯하여 각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충원과 승진에 대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고위직 승진 소식이 들릴 때마다 사회복지현장에 이를 알려내고 있다.

사회복지가 존재하는 이유는 인간존엄성과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복지의 가치를 살려 전문성을 발휘해야 하는 사회복지 관련 부서에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전면 배치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부서를 이끄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관리자가 어떤 소양과 관점으로 사회복지정책과 서비스를 바라보느냐는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인천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을 더욱 반기는 것이다. 사회복지의 목적을 잘 이해하고 현장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해당 부서 고위 관리자로 역할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회복지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적 환경과 자원을 고려한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서 추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회복지현장과 종사자에 대한 이해의 폭은 포용력 있는 사회복지 행정을 견인하고 민과 관의 협치를 이루어가는 데에 촉진적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협치에 대한 강조를 여러 차례 해왔고, 이러한 시정 방향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회복지계 또한 주무부서 공무원들이 사회복지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사회복지종사자들과 만나며, 꾸준한 교류를 통해 현장성을 살린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역할이 필요하다. 인천지역은 2013년도부터 민간 사회복지현장의 주도로, 민과 관이 만나 협치를 이루기 위한 ‘인천사회복지민관협치워크숍’을 올해로 9회째 진행해오고 있다. 이런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내용들이 오가고 실질적으로 협의되고 반영되는 지점이 발생하는지는 더 중요하다. 그러려면 임하는 이들의 적극성과 진정성 있는 참여가 필요한데 공공에서는 이에 대한 가이드를 내려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고위직 관리자일 것이다. 관리자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느냐는 해당 부서 공무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종사자들은 이미 정해져 있는 정책과 제도 아래, 일선 현장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며 서비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현존하는 체계에 대한 한계를 누구보다도 몸소 느끼고 있다.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패러다임 속에서 지역과 기관이 당면한 역할들을 찾아나서 실천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과제를 발굴해내며,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실행하는 시도 등을 해나가고 있다. 이것이 관에서 열린 관점으로 민간 사회복지 현장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면서 함께 나아가야 하는 이유이다. 복지행정이 일선 현장과 긴밀하게 연결될 때 현장성이 살아있는 사회복지정책을 세울 수 있고,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이어져 전달될 수 있다는 명제를 인정하고 함께 하여야 한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간혹 주무부서 담당 공무원에 따라 지침에 대한 해석이 달라 소통에 곤란함을 겪거나 갑질을 느끼는 경우가 존재한다고 한다. 때로는 민간에서 책무를 완수하지 못하거나 비윤리적인 문제로 사회복지현장과 종사자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모두 협치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민과 관이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인천지역 사회복지를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시민에게 질 높은 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협치를 이루어나가길 기대한다. 필자 또한 복지도시 인천을 만드는 파트너로서 사회복지사들이 주어진 사명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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