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건강 up, 희망 up”
상태바
“여성장애인 건강 up, 희망 up”
  • 편집부
  • 승인 2009.11.20 00:00
  • 수정 2013-02-05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별 없는 세상, 여성장애인 건강권 확보를 위하여!
▲ 김민정/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활동가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하 ‘한국여장연’)은 여성과 장애라는 중첩된 차별과 소외를 제거하고 권익보호, 복지증진, 삶의 질 향상 등 인권이 보장되는 평등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1999년 창립된 여성장애인 전국연합조직이며 인권운동단체입니다. 2005년 장애인실태조사를 보면 여성장애인은 남성장애인에 비해 건강이 나쁘거나 매우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여성장애인은 70.1%, 남성장애인은 57.9%로 나타나 남성장애인에 비해 건강상태가 나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반남성 13.1%, 일반여성 22%와 비교해 볼 때 여성장애인의 건강상태는 매우 안 좋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여장연은 2008년 중점 운동방향으로 여성장애인 건강권 확보를 선정하고 여성장애인 인지적 관점을 담은 정책활동과 더불어 각 지역에서 여성장애인 욕구를 바탕으로 한 생활체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수술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여성장애인들을 위해 2004년부터 ‘함께 하는 세상 만들기-여성장애인 수술지원 사업’을 통하여 여성과 장애, 빈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여성장애인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수술을 받은 여성장애인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부산지부 부산여성장애인연대 회원인 김 모 씨였습니다. 그녀는 척추측만으로 인하여 지체장애 1급의 여성장애인이었으며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30대가 지나면서 척추측만으로 인하여 척추가 점점 휘어지면서 그것이 폐와 심장을 누르는 바람에 서서히 숨이 가빠오며 생명에 위협을 느끼게 되어 수술하지 않고는 더 이상 가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평생 휠체어에서 사는 것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들처럼 좋은 몸매는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다만 숨 한 번 길게 들이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었답니다.


 그러나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몇 천만 원이 들어가야 했기에 엄두도 못 내다가 마침 ‘한국여장연’과 ‘교보문고’가 ‘함께 하는 세상 만들기’ 여성장애인 수술비지원에 채택되어 상계백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병원 측에도 이러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수술비의 일부를 후원해주었고 성심성의껏 치료해주어서 지금은 건강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여장연’은 김00씨 이 후 20여명의 여성장애인들이 수술 받는데 지원해왔습니다. 그분들은 ‘하루를 새롭게 만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성장애인 수술비지원 사업은 장애로 인한 심한 후유증에서 벗어나게 하며 삶에 활력을 갖게 하고 사회참여를 더욱 활발하게 합니다.


 올해는 네이버 포털사이트 해피빈 (http://happylog.naver.com/kdawu9935)과 장윤주의 해피에너지 ‘여성장애인과 나누는 사랑입니다.’를 통해 여성장애인 건강권을 알림과 동시에 네티즌 한명, 한명의 기부로 2009년 11월 현재 2만2천45명이 참여하여 1천260만6천700원이 모금되었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눔은 나눌수록 커지는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여성장애인 건강과 삶에 훈훈한 공감과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 여성장애인들이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의료기관에서 마음 놓고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권리로서 건강권을 누리고 존중받으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여성장애인 건강권 화이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