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시선) 중증장애학생 성적조작 진주교대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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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시선) 중증장애학생 성적조작 진주교대 뿐일까?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1.08.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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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진주교대 입학사정관이 2018년 수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과정에서 입학관리팀장으로부터 시각장애 1급 학생의 성적을 3차례 이상 조작하라고 지시받아 점수를 바꾼 사실이 폭로된 후 교육부의 진주교대 감사 과정에서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의 서류평가 점수가 100점 이상 조정된 사례 8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성적조작 사실을 폭로한 당시 입학사정관이었던 B 씨는 전 입학관리팀장 C 씨의 주도 하에 지원 학생들의 낮은 내신등급과 중증장애를 이유로 성적조작이 이뤄졌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교육부에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지난해 10월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2019년 교육대학, 사범대학 비사범계 대학의 예비교원 가운데 평균 장애학생 수는 279.4명에 불과하며 전국 초·중·고 장애교사는 4,485명으로, 장애인의무고용률을 달성하려면 7,047명이 더 필요하다. 이들 전원이 교원이 된다고 가정하더라도 현행 의무고용률 3.4%를 충족하려면 25년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사범대학과 인천대 사범대학은 지난 3년간 한 명의 장애학생도 선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장애계로부터 교육·사범대학에서 중증장애학생들을 의도적으로 탈락시켜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 충분하다.

대학입학이라는 무엇보다도 공정해야 하는 평가 과정에서 성적조작까지 해가며 중증장애학생을 탈락시킨 사실은 교육계의 장애인 차별을 넘어 말살 시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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