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통합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위해 근무환경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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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통합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위해 근무환경 개선해야
  • 편집부
  • 승인 2021.05.07 09:43
  • 수정 2021.05.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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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순/하나키즈어린이집 원장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영유아가 가정의 울타리를 떠나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사회 공동체이다. 영유아기는 인간의 일생 중 성장과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로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장애가 있는 영유아들에게 종합적인 중재를 하면 발달적 잠재력이 극대화되고 장애가 감소되며 2차적 장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그리고 영유아가 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편견 없는 상호작용을 이끌어내 통합교육을 시작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서의 통합교육이란 단순히 한 교실 안에 장애유아와 비장애유아가 함께 생활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장애유아의 사회성 발달과 일상생활 기술 습득, 지역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등의 긍정적 효과 및 장애유아와 비장애유아가 사회적 활동이나 교수활동에서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게 되므로 통합교육은 장애유아와 비장애유아 모두에게 효과적인 교육환경이 된다.

장애아어린이집은 장애아전문어린이집과 장애통합어린이집으로 구분된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32조에 따라 요건을 갖추고, 상시 12명 이상의 장애아를 보육하는 시설 중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시설을 말하며,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은 장애아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정원의 20% 이내에서 장애아 종일반을 편성, 운영하거나 미취학 장애아를 3명 이상 통합보육하고 있는 어린이집으로 시, 군, 구가 지정한 시설을 말한다. 장애아어린이집의 개소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장애아 통합시설의 경우 2004년 332개소에서 2019년 현재 1,276개소로 활성화되고 있다(보건복지부 보육통계, 2020). 장애아전문시설을 이용하는 이용 아동수는 2014년 5,860명에서 2019년 현재 6,301명으로 증가하였고 장애아통합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수는 2014년 3,835명에서 2019년 현재 4,568명으로 증가하였다(보건복지부 보육통계, 2020).

장애아 전문 및 통합시설이 증가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장애아와 비장애아의 통합보육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매년 신축비 지원을 통해 장애아전문시설을 신축하거나 지정을 확대하는 데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2018.4)’에 따른 정당한 편의 제공을 위해 장애아어린이집 환경개선비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적인 팽창은 일반 어린이집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문제, 열악한 근무환경 등의 문제들이 대두되면서 보육의 질적 내실화 재고의 필요성이 요구되었으며, 특히 특수한 지원이 요구되는 장애아동에게 그 중요성은 더 크게 인식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킨 국공립 장애통합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역시 양적인 팽창에 비해 장애아동을 담당하는 교사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이 부족했고 이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특수교사와 장애아동의 담임교사는 통합교육에 대한 공동의 책임의식과 상호협력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그 외에도 일반 아동을 담당하는 교사들에 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고, 장애아동 부모들이 겪는 심리적 상황, 다양한 욕구, 가족지원의 역할, 담임교사와의 유기적인 정보 교류 등을 수행해야 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부담감은 일반 교사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보다 강도가 높을 수 있으며 교사의 소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교사의 소진은 장애아전문어린이집 교사들의 개인적 특성과 근무환경의 여러 요인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교사 개인의 건강을 해치기도 하고 이는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특수교사를 포함해 통합보육 담당 교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 관련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입하여 장애 담당 교사의 역량을 제고하며, 교사 자신의 소진 요인을 적절하게 통제하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통합학급의 적정 인원은 장애유아 1~2명이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데 비해 유치원은 특수학급 편성기준이 4명 이상이고, 어린이집의 경우 장애아 3명당 교사 1명의 인건비 지원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통합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조인력 추가 배치 등 통합교육 담당 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지원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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