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발달장애음악인을 위한 협업의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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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발달장애음악인을 위한 협업의 문 열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1.04.20 13:15
  • 수정 2021-04-20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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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위캔 오케스트라 공연모습
아트위캔 오케스트라 공연모습

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은 4월 19일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사단법인 모스틀리뮤직)와 발달장애음악인들의 전문적 연주능력 배양과 폭넓은 연주활동 지원 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박상현 상임지휘자,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 김민정 사무국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아트위캔은 지난 1월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후원 ‘2020 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레인보우 콘서트’에서 처음 인연을 맺고 무대를 꾸몄다. 2020년 사업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2021년 1월로 연기되어 진행된 연주는 복지TV 녹화방송으로 진행되었으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발달장애 솔리스트들의 협연으로 수준높은 연주회를 보여준 바 있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박상현 상임지휘자는 “그때의 공연을 통해 아트위캔 발달장애 연주자들이 음악을 대하는 진심 어린 마음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 선배 음악인으로서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진정한 음악가로서의 꿈을 꾸고 있는 발달장애음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장애인, 비장애인이라는 구분을 하지만 음악속에서는 장애에 대한 편견없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하나가 되고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새로운 장애인식개선의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음악을 전공한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비장애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는 일인데 이번에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발달장애 베이스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 군을 비상임단원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아트위캔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간에 음악을 통한 유대감과 소통을 하고 발달장애 연주자들의 실력 배양을 위해 힘쓰며 그들이 전문음악인으로서 문화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음악 동반자로 함께 힘쓰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또한 발달장애 최초 비장애오케스트라의 비상임단원 된 아트위캔 소속 발달장애 베이스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 군의 활약을 통해 발달장애인도 비장애오케스트라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우수모델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향후 후배 발달장애연주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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